경찰 "마이크로닷 부모 귀국 종용..인터폴 공조 수사"(공식)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11.21 10:37 / 조회 :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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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마이크로닷 /사진=김휘선 기자


경찰이 사기 혐의로 피소된 래퍼 마이크로닷(25, 신재호) 부모의 신변 확보를 위해 귀국을 종용할 계획이다. 자진 귀국 의사가 없다면 인터폴 공조를 통해서라도 소환하겠다는 입장이다.

충북 제천경찰서 관계자는 21일 스타뉴스에 "마이크로닷 부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의혹은 지난 19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피해자들의 피해 사실 폭로로 재조명됐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마이크로닷 부모는 과거 충북 제천에서 주변인들에게 사기를 저지른 뒤, 어느날 갑자기 뉴질랜드로 도주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이에 대해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지난 1997년부터 지인 10여 명에게 수억 원대의 돈을 빌린 이후 갚지 않은 채 잠적한 혐의로 지난 1999년 피소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21일 소속사를 통해 발표한 마이크로닷의 사과문을 확인했으며 이후 마이크로닷 본인과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 아직 연락이 닿지는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마이크로닷을 통해 마이크로닷 부모의 신병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일단은 뉴질랜드에 체류 중인 이들의 자진 귀국을 종용할 계획이며 만약 입국 거부 등 자진 귀국이 되지 않을 경우 인터폴 공조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크로닷은 21일 소속사 컬쳐띵크를 통해 입장을 전하고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최초 뉴스 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인해 2번 상처를 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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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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