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인사이드' 이태리 "이민호서 개명..5년 고민했다"(인터뷰)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8.11.21 10:51 / 조회 : 2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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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태리 /사진=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배우 이태리(26)가 본명 이민호에서 예명 이태리로 개명한 이유로 "다시 시작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태리는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JTBC 월화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극본 임메아리, 연출 송현욱) 종영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태리의 본명은 이민호. 지난 1998년 아역시절부터 본명 이민호로 활동해 오다가 데뷔 20년 만인 지난 6월부터 '이태리'라는 예명을 새로 짓고 활동을 하고 있다. '뷰티 인사이드'는 이태리로서 처음으로 선보인 드라마다.

자신의 본명 이민호에서 개명하고 활동하는 것에 대해 이태리는 "이름을 바꿀지 고민한 지는 4~5년 정도 됐다. 부모님과 상의하면서 결정을 못 내리다가 소속사를 바꾸면서 대표님과 상의하면서 바꿔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이야기가 나왔다"며 "연기를 20년 했지만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다시 생각해보자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슬럼프도 분명 있어서 뭔가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아역은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얼떨결에 했다"며 "내 의지로 새롭게 시작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태리가 예명을 쓴 이유로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통해 한류스타가 된 배우 이민호(31)와 동명이어서 대중에게 혼란을 부른 탓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배우 김태리와 같은 이름으로 또 다른 고충에 휩싸일 법도 하다.

이태리는 "김태리씨가 잘 돼서 똑같이 또 따라가느냐는 반응도 있었다. 그런데 이 이름을 쓸까 고민한 것 자체가 4~5년 정도 됐다. 많이 웃으시고 악플도 많이 남기시는데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분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노력하는 수밖에 없겠다. 이름은 같아도 이미지는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름의 뜻으로 "클 태(太)에 이로울 이(利)"라고 밝힌 그는 "배우로서도 크고 이로운 사람이 되라는 부모님의 뜻도 있었다. 왠지 정감이 있었다. 계속 내 주변에서 맴돈 이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름을 바꾸고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가에는 "이제 한 작품을 해서 섣부르게 판단할 수는 없지만 시작이 좋은 것 같다. 2019년이 더욱 기대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뷰티 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한세계(서현진 분)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서도재(이민기 분)의 특별한 로맨스.

이태리는 극 중 서도재의 비서 정주환, 이른바 '정비서'로 불리는 인물을 맡아 연기했다. 안면실인증인 서도재의 옆을 지키는 측근으로 활약했다.

'뷰티 인사이드'는 최고 시청률 5.3%(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하고 지난 20일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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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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