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로서 책임질 것"..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에 사과[종합]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11.21 07:42 / 조회 : 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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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래퍼 마이크로닷(26·신재호)이 부모 사기 논란에 사과했다. 아들로서 책임을 지고 피해자들을 모두 만나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은 21일 오전 공식입장을 통해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마이크로닷은 부모 사기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한 것에 대해선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그래서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을 한 것"이라며 "아들로서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 한 분 한 분 만나뵙고 말씀을 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은 지난 19일 온라인을 통해 제기됐다.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 살던 당시 주민들의 돈을 편취해 뉴질랜드로 도피성 이민을 떠났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되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마이크로닷 측은 지난 19일 스타뉴스에 "최근 온라인을 통해 퍼진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을 둘러싼 사기 관련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짧게 답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부분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담당 변호인 선임도 준비 중"이라고 즉시 대응했다.

그러나 이러한 마이크로닷 측의 대응은 오히려 논란에 불을 지폈다. 마이크로닷의 강경한 태도가 발표된 후 해당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피해자들은 인터뷰를 통해 축협으로부터 대출을 받는다는 마이크로닷의 아버지를 위해 보증을 섰고, 여러 사람을 연대보증인으로 내세워 7억 가량의 돈을 대출받은 후 1998년 5월께 야반도주를 해버렸다고 이야기했다. 여기에 마이크로닷의 어머니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던 피소 사실확인원까지 공개됐다.

특히 채널A '도시어부'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통해 솔직하고 순수한 모습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터라 대중이 느끼는 실망감은 더욱 컸다. 이 가운데 마이크로닷은 지난 20일 방송된 JTBC '날 보러와요-사심방송제작기'에 편집 없이 그대로 모습을 드러내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 논란이 거세지자 경찰에서도 재수사를 검토하고 있다. 충북 제천경찰서 관계자는 지난 20일 스타뉴스에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지난 1997년 지인 10여 명에게 수억 원대의 돈을 빌린 이후 갚지 않은 채 잠적한 혐의, 즉 사기 혐의로 지난 1999년 피소됐다고 밝히며 "기소 중지가 된 상태이지만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내사를 재개하는 것 역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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