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핫피플] 황인범, 대안 아닌 즉시 전력감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11.20 20:41 / 조회 : 4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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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능수능란했다. 황인범(대전 시티즌)이 파울루 벤투호에 에너지를 불어 넣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오후 7시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남태희, 황의조, 문선민, 석현준 연속골로 4-0 승리를 거뒀다. 벤투 감독 부임 후 6경기 무패(3승 3무)를 질주, 2004년 조 본프레레 체제에서 달성했던 최다 5경기 무패(3승 2무)를 깨뜨렸다.

구자철이 호주전 부상으로 낙마한 가운데, 대체자로 누가 낙점될지 관심사였다. 벤투 감독은 황인범 카드를 꺼냈다. 4-2-3-1 포메이션에서 중앙에 황인범-주세종을 가동했다.

한국은 한수 위 전력을 뽐내며 우즈베키스탄을 몰아쳤다. 전빈 9분 이용이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서 기다리고 있던 남태희가 논스톱 발리 골로 연결했다. 이 골의 출발점은 황인범이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측면으로 파고는 이용을 보고 정확히 찔러줬다.

한껏 자신감이 오른 황인범의 독무대였다. 전반 11분과 12분 침투 패스, 원터치로 기회를 만들었다. 황인범의 패스는 아시안게임에서 호흡을 맞춰봤던 황의조, 나상호를 향했다.


한국은 전반 24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황의조가 쐐기포를 터트렸다. 황인범은 길고 짧은 패스를 적적히 접목 시켰고, 흐름을 꿰뚫는 운영으로 공격에 힘을 실었다.

후반 들어서도 황인범은 식지 않았다. 후반 16분과 18분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상대의 압박 강도가 덜해지자 지체 없는 슈팅으로 위협을 가했다.

한국은 후반 25분 문선민이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 36분 교체로 들어온 석현준이 연속 득점포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황인범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경기 내내 큰 활력이 됐다.

물론 황인범의 이런 활약에는 파트너인 주세종의 공도 컸다. 둘은 아산 무궁화에서 함께 호흡했다. 주세종이 중심을 잡아주고, 황인범이 뿌렸다. 상황에 따라 한 명이 올라가면 다른 한 명은 뒤를 받치고, 임무 분담도 철저했다.

이번 호주 원정에서 한국은 중원의 핵인 기성용과 정우영이 빠졌다. 없이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는 시험대였다. 뚜껑을 열자 황인범은 대안 아닌 즉시 전력감이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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