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형의 basketball energy]프로농구 드래프트, F·C

강우형 KBL해설위원 / 입력 : 2018.11.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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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열리는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에 지원한 대학의 포워드·센터 자원 중에도 경쟁력 있는 선수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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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전현우/사진제공=한국대학농구연맹



고려대 전현우(22.194cm)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상위지명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뛰어난 운동 능력과 정확한 슛이 장기인 선수이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속공으로 고려대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어 주었으며 게임 중 덩크까지 가능한 탄력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킬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전현우는 단순히 운동능력을 활용한 돌파 위주의 포워드가 아닌 수준급의 슈팅 능력도 갖추고 있기에 코트를 넓게 쓰는 현대 농구 흐름에 맞춘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리더의 능력도 자주 보여주었는데 팀의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 또는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순간 결정적인 한방으로 팀을 구하는 에이스의 모습도 보여주었다. 전현우는 뛰어난 운동능력과 정확한 미들슛을 기반으로 플레이하는 선수지만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28%에 불과한 3점슛 성공률을 충분히 개선할 필요가 있다. 또 대학 무대에서 수비력과 파워 측면에서는 부족한 면이 보였기 때문에 웨이트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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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 김한솔/사진제공=한국대학농구연맹


상명대 4강의 주역인 김한솔(24.198cm)은 연세대에서 상명대로 편입한 케이스다. 연세대 시절 두터운 선수층과 기라성같은 선배들로 인해 출전 시간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 이후 상명대로 편입하면서 그가 가지고 있던 잠재력들이 꽃을 피우며 상명대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우선 105kg에 이르는 튼실한 체격을 바탕으로 몸싸움에 대단한 강점을 보인다. 또 3점라인 밖에서 플레이하기보다는 포스트 플레이를 선호하는 편이며 미들라인 점퍼가 상당히 좋은데 전형적인 파워포워드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다.

얼마 전 동국대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최다 득점인 22점과 함께 버저비터를 넣으면서 상명대 4강 신화를 이끌었다. 접전 상황에서 보여준 집중력은 돋보였다. 그러나 불안요소도 있다. 포워드지만 외곽 슛 시도가 상당히 적다. 적극적인 3점 슛 시도가 필요해 보인다, 또 맨탈이 강하지 못하다. 감정 컨트롤이 되지 않을 때 경기력이 약화된다는 점이 불안한 부분이다.

고려대 박준영(22. 195cm)도 이번 드래프트에서 상위지명이 유력하다. 박준영은 3번 스몰포워드와 4번 파워포워드 모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 자원이다. 그는 정규리그 5월 한양대전에서 출전시간 29분 만에 자신에 실력을 펼치면서 트리블 더블을 달성했다.(20득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 인사이드 공격시 특징은 운동 능력에 의존하는 스타일이 아닌 스텝이나 피봇 플레이로 골밑을 공략하며 영리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었다. 또 포스트 공격시 수비 대처 능력이 좋은 편으로 더블팀이나 로테이션 수비 상황에서 비어있는 선수에게 어시스트를 제공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하지만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빠른 스피드와 슈팅 능력이 필수적이며 이를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

센터 중에는 건국대 센터 서현석(23.200cm)이 가장 돋보인다. 서현석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높이다. 그래서 1라운드 가능성이 충분하다. 대학에서 센터 포지션으로 소화했고 블록 능력도 좋다. 우선 점프력이 뛰어나 리바운드가 좋고 팀에 활력을 불어 넣는 화끈한 덩크가 트레이드 마크다. 장신이면서도 뛰는 농구도 가능하며 근육질에 몸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몸을 사용하는 방법이나 스킬을 더 다듬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프로에 입단해 근파워를 키워가면서 중거리 슛, 3점슛 능력을 향상시켜야 하고 프로에서는 가능하다면 포지션 변경도 노려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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