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허준호, 드라마가 느껴지는 얼굴에 감동"[★숏터뷰]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11.20 12:22 / 조회 :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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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가부도의 날'의 김혜수 / 사진제공=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강영호 작가


배우 김혜수가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함께 한 배우 허준호의 얼굴에서 감동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김혜수는 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제작 영화사집) 개봉을 앞둔 20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단 한 장면에서 허준호와 얼굴을 마주보고 연기했던 김혜수는 "유일한 만남이었다. 아주 예전에 한 번 같이했다. 굉장히 오래간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혜수는 허준호에 대해 "영화 '불한당'도 봤지만 그렇게 오래 공백이 있었는지 몰랐다. 다만 현장에서 느낀 건 촬영 당시 허리가 아파 앉아계시질 못했다. 현장에서 몇 시간을 서계시더라. 마르시고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데도 얼굴이 너무 좋으시더라"라고 당시를 돌이켰다.

김혜수는 "저도 나이를 점점 먹고 있지만, 단지 연기가 아니라 그냥 이 배우의 얼굴에서 연기로 설명할 수 없는 드라마가 되게 막 느껴지거나 읽힐 때가 있다. 그럴 때 오는 깊은 감동이 있다. 허준호 선배님에게 그것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그냥 좋더라. 정말 좋더라. 현장에서도 그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다"며 "저도 나이가 드니까 '저 배우 너무 멋있어, 연기 잘해'와는 다르게 이런 것도 느껴지나 하는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김혜수는 이어 자신의 얼굴에 대해 다른 사람으로부터 듣고 싶은 이야기는 따로 없다면서 "제 연기도, 제 얼굴의 느낌도 그렇고 보는대로 느끼는대로가 진짜인 것 같다. 그건 제 몫이 아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그 시간을 살아내는 건 본인의 몫이지만 그걸 보고 느끼고 얻어가는 건 바깥의 사람들 몫"이라고 덧붙였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1997년 국가부도의 날을 1주일 앞두고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김혜수는 위기를 가장 먼저 예견하고 대책을 마련한 한국은행 통화정책팀 팀장 한시현 역을 맡았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오는 11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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