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 사기설에 거센 후폭풍..활동 빨간불[종합]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11.20 09:26 / 조회 : 2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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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설을 향한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창 주가를 올리던 마이크로닷의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9일 온라인에서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 살던 당시 주민들의 돈을 편취해 뉴질랜드로 도피성 이민을 떠났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사건이 벌어진 것은 20년 전이지만 마이크로닷이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큰 인기를 얻은 만큼 해당 내용이 가져온 파장은 컸다.

이에 마이크로닷 측은 지난 19일 스타뉴스에 "최근 온라인을 통해 퍼진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을 둘러싼 사기 관련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짧게 답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부분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담당 변호인 선임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의 강경한 태도가 발표된 후 해당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피해자들은 인터뷰를 통해 축협으로부터 대출을 받는다는 마이크로닷의 아버지를 위해 보증을 섰고, 여러 사람을 연대보증인으로 내세워 7억 가량의 돈을 대출받은 후 1998년 5월께 야반도주를 해버렸다고 이야기했다. 여기에 마이크로닷의 어머니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던 피소 사실확인원까지 공개됐다.

여기에 온라인을 통해 부모의 피해를 주장해온 한 피해자는 "마이크로닷의 형인 산체스의 SNS에 과거 우리 가정의 피해사실에 대해 댓글을 단 적이 있는데 삭제를 했더라. 이후 동생인 마이크로닷 역시 내 계정을 차단한 것으로 보아 형제가 예전부터 이 사안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해 마이크로닷과 산체스 역시 부모 사기와 관련해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처럼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설'이 점점 실체를 드러내고 있는 반면, 마이크로닷은 지난 19일 "사실이 아니다.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뒤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특히 채널A '도시어부' 등 왕성한 활동을 통해 솔직하고 순수한 모습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마이크로닷을 향한 실망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물론 당시 6살에 불과했던 마이크로닷의 직접적인 잘못은 없지만, 논란이 커진 만큼 앞으로 마이크로닷의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질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로닷이 추가적으로 어떤 입장을 밝힐지, 논란을 잘 매듭지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마이크로닷은 지난 2006년 그룹 올블랙 멤버로 데뷔, 래퍼로 활동을 이어갔으며 최근에는 채널A 예능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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