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윤의 축구생각]그라운드의 지배자가 되려면 스루패스를 구사하라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11.20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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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축구에서 패스는 공 운반 수단으로서 패스로 시작하여 패스로 끝난다고 할 만큼 패스 플레이는 중요시 되고 있으며, 선수가 습득해야 할 가장 기초적인 기술에 해당한다. 그렇지만 이런 패스에 있어서 선수가 주지해야 할 패스가 있어 선수는 이에 각별한 관심을 가질 필요성이 있다. 먼저 패스는 어디까지나 팀 동료를 이용해야 하기때문에 개인전술 이전에, 부분 전술로서 유기적인 움직임속에 공격적인 패스여야 만 가치성이 높다.

그렇지 않고 패스를 단지 패스를 위한 패스와 책임 회피성 패스를 구사한다면, 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선수의 능력도 의심받게 된다. 그 중 전술적인 면을 벗어난 백 패스는 그 대표적인 패스 종류로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구사하지 말아야 한다. 물론 공격적인 플레이 상황에서 휭 패스도 이와 마찬가지다. 대개의 경우 선수가 주위를 보지 못하고 여유가 없을 때 이와 같은 패스를 구사하게 되는데 이럴 경우 패스의 신속성과도 정면 배치되어 불합리하다.


패스는 누구나 쉽게 구사할 수 있다. 하지만 패스에도 누구나 쉽게 구사할 수 없는 수준높은 패스가 존재한다. 그것은 우선 2:1 패스와 2:1 월 패스가 이에 해당한다. 이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상황 판단력과 타이밍, 그리고 패스 상황을 스스로 만들 줄 아는 지능과 감각, 아울러 패스를 받는 선수의 발 밑에 공을 보내야 한다는 정확성의 조건이 뒤따른다. 그러나 선수가 이 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패스 구사에 성공하기에는, 압박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현대축구 현실에서 결코 쉽지 않다.

이런 2:1 패스와 2:1 월 패스 보다 질적으로 더 높게 평가되고 있는 패스는 바로 스루패스다. 스루패스는 상대방 선수와 선수 사이를 가로 지르는 패스로 2:1 패스와 2:1 월 패스와 같이, 상황 판단력과 타이밍, 지능, 감각이 요구되지만 더불어 경기 흐름을 읽는 넓은 시야 확보도 관건이다. 이 같은 스루패스는 상대방 수비 뒷공간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최적의 패스로 이를 구사하게 되면 상대방의 수비 대처 능력을 무력화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직시할 때 스루패스는 곧 아무나 구사할 수 없는 패스로 귀결지어 진다. 스루패스 방법 중 상대 수비라인 배후 공간과 상대 중앙 수비수 그리고 좌우 양쪽 측면 수비수 사이를 이용하는 스루패스 구사는, 그 어느 패스 효과성 보다 크며 역습 상황과 상대방 수비 조직력이 약화 되었을 때 이를 이용하는 패스를 구사하게 되면, 축구의 최종 목표인 득점과도 직결 될 가능성이 높아 패스의 종류 중 가장 질적으로 높은 패스로 평가된다.


스루패스 구사능력 향상은 경기 상황과 비슷한 여건 조성에 의한 훈련으로 어느 정도 향상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한계성이 있어 이 보다는 상위 레벨의 경기 관람이나 TV, 인터넷, 기타 등을 통한 축구 선진국 축구와 빅 리그를 접하여 선수 개인이 스루패스 구사 상황을 깨닫고 이를 바탕으로 이해에 의한 인지 능력을 높여 연습경기 등에서 이를 의도적으로 구사 감각을 기르도록 하여야 한다. 축구에서 효율적인 공 운반 수단은 패스, 킥, 드리블 등이 대표적이다. 그 중 스루패스는 킥 다음으로 빠르고 또한 두 사람 이상의 상대 선수에게 순간적으로 시야에서 공을 잃도록 하여, 수비 대처능력을 무력화 시킬 수 있는 플레이 임이 분명하다.

이 같은 스루패스에서 핵심은 공을 패스하는 선수보다 공을 받는 선수의 움직임이다. 이는 스루패스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로서 공을 받는 선수와의 호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아울러 스루패스 구사에서 간과하지 않으면 안 될 부분은 바로 타이밍으로 적절하지 않으면 자칫 오프사이드 반칙이 성립될 수 있다는 점이다. 경기는 천변만화(千變萬化)가 연출된다. 이에 선수의 상황판단과 이에따른 플레이를 펼치는데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이의 구사를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경기는 더욱 어려워 질 수 있고 또한 선수 개인의 경기력은 기대치를 밑돌며 하나의 과제를 던져 줄 수도 있다. 선수가 경기에서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느끼면서 팀 동료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기위해서는 특별한 기술 구사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서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스루패스를 이미지트레이닝에 의한 인지 능력을 향상시켜 경기에서 구사한다면 선수는 그라운드를 지배하며 또 다른 선수로 거듭날 것은 틀림없다.

김병윤(전 용인시축구센터 전임지도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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