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세이브왕' 정우람 "홀드상보다 무겁게 느껴져"

르메르디앙호텔=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11.1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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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람.

한화 이글스 정우람(33)이 생애 첫 세이브왕에 등극했다.

정우람은 19일 오후 2시 서울 르메르디앙 다빈치볼룸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시상식'에서 세이브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정우람은 올 시즌 55경기에 등판해 5승 3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정우람 개인적으로는 데뷔 첫 세이브왕이다. 2008년과 2011년 SK 시절 두 차례 홀드왕에 올랐지만 올해 처음으로 세이브상을 수상하게 됐다. 통산 3번째 타이틀을 얻게 됐다. 정우람의 활약 속에 한화는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기쁨을 얻었다.

한화 구단 역사상 26년 만에 세이브왕이 탄생했다. 한화는 전신 빙그레 시절 송진우 투수 코치가 1992년 1위(17세이브)에 오른 게 마지막이었다.

수상 후 정우람은 "미야자키에서 감독님께서 축하한다고 꽃다발을 전달해주셨다. 감사하다.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짧긴 했지만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한 것 같아 기분 좋다. 감독님, 코칭스태프, 단장 이하 프런트들이 단합해 일궈낸 좋은 결과물이라 생각한다. 항상 집에서 기도 많이 해주시는 부모님, 장인 장모님, 1승 1승 절실하게 뛰어준 우리 팀원들 덕분에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내조 잘해주는 사랑하는 아내 1년 동안 고생 많았고, 감사하다. 아들에게도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홀드상과 세이브상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그때보다 상의 무게가 더욱 무겁게 느껴진다. 그때는 어려서 상을 타는 것에만 기뻤는데, 이제는 베테랑이 되어서 받게 되다 무게감이 다르다"고 말했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기여도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말해서 20% 정도는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가 재차 묻는 질문에 "26~27%"로 높여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항상 응원과 격려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한화 팬들 덕분에 올 시즌 많은 기적을 이뤄냈다. 내년 시즌에도 준비 잘 해서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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