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10주년 콘서트 성료 "다시 태어나도 아이유"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11.19 12:53 / 조회 :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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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카카오엠


"더 놀라운 건 이 지금부터야."


가수 데뷔 10년을 맞은 가수 아이유의 10주년 투어 콘서트가 국내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아이유는 지난 17일과 18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2018 데뷔 10주년 투어 콘서트- 이 지금'을 열고 전국투어 중 마지막인 서울 지역 공연을 성료했다. 성공적인 전국공연에 힘입어 아이유의 이번 공연은 12월 아시아 4개 도시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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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시작으로 한 아이유의 이번 투어 콘서트는 광주, 서울에 이르기까지 전국 주요 3개도시, 4회에 걸쳐 전석이 ‘완전 매진’을 기록하며, 공연 타이틀처럼 10년의 시간을 거쳐 최고의 지금을 증명한 아이유의 역대급 무대들이 펼쳐졌다.


아이유의 이번 콘서트는 '영화'라는 메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지난 10년간의 스펙트럼 넓은 활동과 성장을 한 편의 영화처럼 밀도감 있게 구성하며 호평을 이끌었다. 흑백 영화, 로맨틱 코미디 등 각각의 장르로 특별 제작된 VCR은 영화 '잉투기', '가려진 시간' 등으로 알려진 실력파 영화감독 엄태화가 연출을 맡아 진한 감성과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웅장한 오프닝 영상 후 '분홍신', ‘잔혹동화’로 화려한 포문을 연 아이유는 대규모 공연장을 빼곡히 채운 관객들의 압도적 함성에 힘입어 고개 숙여 인사를 전했다. 본격 무대에 앞서 아이유는 "10주년인 만큼 아낌없이 쏟아 부은 공연이다. 아이유의 10년을 제대로 훑어볼 수 있는 공연을 만들 것"이라고 전한 데 이어 "러닝타임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이며 현장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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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는 '하루 끝', '잔소리'를 비롯해 '금요일에 만나요', '너의 의미' 등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 받고 있는 히트곡들을 연달아 열창하며 현장을 열정으로 물들였다.

매회 콘서트 하이라이트를 장식해 온 대표곡 '좋은 날'의 무대는 공연 초반 순서로 깜짝 공개되면서 더욱 큰 함성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만큼 무엇 하나 1등이라 뽑을 수 없는 아이유의 화려한 10년 대표 곡들은 5시간 여 러닝타임 동안 팬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진 페이크 다큐와 애니메이션 장르 코너에서 아이유는 '스물셋', '삐삐', '팔레트', '너랑 나' 등을 열창, 본무대와 돌출무대, 관객석 사이사이를 누비며 팬들과 가까운 곳에서 소통했다. '마시멜로우', '러브어택', 'Boo'로 이어진 무대에서는 아이유의 오랜 마스코트로 활약해 온 캐릭터 '마시멜로우 군'의 은퇴무대가 거행되는 등 센스 넘치는 연출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공연 말미 아이유는 "이번 공연을 통해 10년의 시간들을 싹 훑어 내려가면서 '다시 태어나도 또 아이유로 살고 싶다'고 느끼게 됐다"며 "그런 생각이 들게끔 한 데에는 여러분의 도움이 참 크다"고 응원해 준 관객 모두에게 진심어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아이유는 "10년이란 시간, 제 노래를 들어주신 여러분이 있기에 앞으로의 10년도 더 거뜬히 해 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도 저랑 친하게 지내주시고, 더 잘하고 열심히 하는 아이유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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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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