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경기도 아닌데…보누치 향한 패륜막말 야유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11.18 21:04 / 조회 : 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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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밀라노의 축구팬들은 아직 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를 용서하지 않았다. 리그 경기가 아닌 대표팀 경기였지만 보누치가 볼만 잡으면 심한 야유와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이 터져나왔다.

보누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3조 포르투갈과 3차전에 이탈리아 대표로 나섰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보누치는 풀타임을 뛰며 무실점을 이끌었다.

이탈리아의 홈경기였지만 유독 보누치는 응원을 받지 못했다. 경기가 열린 장소가 밀라노여선지 경기장 분위기는 상대 선수보다 보누치에게 적대적이었다.

보누치는 지난 시즌 AC밀란의 주장이었다. 유벤투스를 떠나 밀란의 대표적인 얼굴이 됐던 보누치는 지난 여름 또 다시 충격적인 이적을 택했다. 불과 1년 만에 친정인 유벤투스로 복귀를 결정했다.

명가 재건의 핵심으로 보누치를 택해 주장 완장과 애정하는 등번호까지 모두 건넸던 밀란 입장에서는 뒷통수를 맞은 셈이다. 더구나 보누치는 유벤투스로 돌아간 뒤 "밖에 나가있는 동안 집을 그리워했다. 감정적으로 유벤투스를 떠난 선택은 올바르지 않았다"라고 말해 더욱 밀란팬들을 화나게 했다.

이런 상황을 의식했는지 유벤투스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지난 12일 열린 밀란 원정경기에 보누치를 기용하지 않았다. 경기장은 보누치를 향한 비판적인 문구로 가득했으나 큰 사단은 벌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대표팀 경기서 문제가 터졌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은 "리그 경기서 알레그리 감독 덕에 나오지 않았던 야유가 이날 나왔다"며 "보누치가 볼을 잡을 때마다 산시로는 야유로 넘쳐났다"고 표현했다. 보누치를 저능아라고 표현하며 패륜적인 문구를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를 마친 보누치는 "불행히도 XXX 했겠지만 나는 내 동료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있어 자신감을 얻었다. 이것이 더 중요하다"라며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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