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이수역 폭행→혐오 논란→제리케이 디스[스타이슈]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11.18 10:07 / 조회 : 1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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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산이 /사진=임성균 기자


래퍼 산이(정산, 33)가 이른바 '남녀 혐오' 이슈의 중심에 서며 연이은 주목을 이끌고 있다.

산이를 향한 시선은 산이가 지난 15일 게재한 한 영상에서 시작됐다. 당시 이수역 인근에서 발생한 쌍방 폭행 사건이 보도된 이후 '이수역 사건 새로운 영상'을 직접 공개한 것.

앞서 수사를 맡은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 14일 A씨(21) 등 남성 3명, B씨(23) 등 여성 2명을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A씨와 B씨 등은 지난 13일 오전 4시께 지하철 7호선 이수역 근처 주점에서 시비가 붙은 끝에 서로 폭행한 혐의를 받았고 이를 둘러싼 여러 정황이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등장할 정도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특히 게시판에는 "자신의 공식계정에 영상을 올려 피해자를 2차 가해하는 산이의 처벌을 원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산이는 이 영상을 올린 직후 지난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신곡 '페미니스트'를 공개했다. 산이는 '페미니스트'를 통해 페미니스트, 남성 혐오 등과 관련한 다소 자극적인 수위의 가사를 담고 있었다. 산이는 이 곡과 함께 "저는 여성을 혐오하지 않습니다. 혐오가 불씨가 돼 혐오가 조장되는 상황을 혐오합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곡은 논란으로 번졌다. 논란의 여파 속에 산이가 참여하기로 예정됐던 모 브랜드 공연까지 취소되기도 했다.

이후 래퍼 제리케이가 산이를 저격하는 신곡 '노 유 아 낫'(NO YOU ART NOT)을 통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제리케이는 이 곡을 통해 '책 한 권 읽어본 건 똑같은 거 같은데 아웃풋이 이렇게 달라', '한마디로 식상한 이 표현만큼 무가치, 맞는 말 딱 한 개, 가부장제의 피해자', '없는 건 있다 있는 건 없다 우기는 무식', '없는 건 없는 거야 마치 면제자의 군부심' 등의 가사를 담아내고 산이의 '페미니스트'를 향한 랩 디스를 날렸다.

이에 산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산이는 18일 제리케이를 저격하는 신곡 '6.9cm'를 발표했다.

산이는 '제리케이 참 고맙다. 너 때문에 설명할 좋은 기회가 생겼다', '인스타그램 잘 봤다. 맞아도 되는 사람 당연 없지만 제리케이 넌 이 새벽부터 좀 맞아야겠다'라며 '기회주의자, 일시적 인기 얻기 위해 열심히 트윗질, 채굴 페미코인 입 열때 마다 역겨운 랩' 등을 통해 역시 공격적인 디스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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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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