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핫피플] 황의조, 단 45분 뛰고 호주를 지르밟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11.17 19:56 / 조회 :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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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단 45분 만에 증명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부동의 원톱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또 득점포를 가동했다.

한국은 17일 오후 5시 50분(한국시간)부터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평가전에서 황의조의 선제골에도 불구 추가시간 실점을 내줘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통한의 무승부에도 황의조는 건재했다. 또 골 맛을 봤다. 최근 소속팀 감바에서 6경기 연속골 기세를 그대로 이어간, 확실한 킬러였다.

한국은 호주 공세에 밀리며 힘든 초반을 보냈다. 좌우를 폭 넓게 활용, 패스와 슈팅을 접목시켜 공격을 펼쳤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고, 원정에 대한 부담이 있는 듯했다. 빌드업 자체가 원활하지 않으니 제대로 공격이 전개될 리 없었다. 이 흐름은 중반까지 계속됐다. 그러던 전반 22분 김민재가 전방으로 긴 패스를 찔렀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깨뜨린 황의조가 문전을 파고들어 라이언 골키퍼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효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계속 전진해오던 호주에 찬물을 끼얹는 황의조의 강력한 한 방이었다. 상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후 한국은 안정됐고, 호주 공격을 잘 차단했다. 성공적인 45분을 보내는 가 싶었던 그때 황의조가 쓰러졌다. 전반 45분 세인즈 버리와 충돌 후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나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석현준(스타드 드 랭스)과 교체됐다. 아직 정확한 진단은 나오지 않았지만, 평가전이라 굳이 무리할 필요 없다. 보호 차원이다. 한국은 황의조가 빠진 채 후반 45분을 잘 보냈지만, 추가시간 주심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실점을 내줘 비겼다.

어찌 됐든 황의조는 지난 9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9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벤투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9, 10월 A매치에 계속 소집됐다. 지난달 12일 강호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축포를 터트리는 등 맹활약, 믿을맨으로 낙점됐다. 감바에서도 펄펄 날았다. 가상 유럽인 호주를 상대로 건재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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