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겸손한 황인범, "MVP요? 에이~ 전혀 욕심 없어요"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11.17 14:16 / 조회 : 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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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대전] 서재원 기자= 황인범(22은 겸손했다. 아산무궁화의 우승도 대전시티즌의 준플레이오프행도 자신의 역할이 크지 않음을 강조했다. K리그2 최우수선수(MVP)에 가능성에 대해서도 거듭 손사래를 쳤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5일 'KEB하나은행 K리그 2018 대상 시상식'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를 열어 각 수상 부문 후보를 선정, 발표했다. 그중 K리그2 MVP에는 황인범을 비롯해 나상호(광주FC), 민상기(아산), 호물로(부산아이파크) 등 4명의 후보가 선정됐다.

유력한 MVP 수상 후보는 황인범이다. 그는 군 입대와 병역특례를 통한 전역으로 한 시즌에 두 개의 팀에서 활약했다. 9월까지 아산 소속으로 활약하며 우승에 밑바탕을 그렸으며, 조기 전역 후엔 대전으로 복귀, 팀의 준플레이오프행에 기여했다. 시즌 중에는 각급 대표팀에 선발돼 K리그의 자존심을 드높이기도 했다.

MVP는 우승팀에서 나올 확률이 높다. 민상기가 후보에 있지만, 황인범도 우승팀 선수라 할 수 있다. 고종수 감독도 "만약 금메달을 못 따고 계속 아산에서 뛰면서 우승을 했다면, (황)인범이가 주인공이었을 거라 생각한다. 인범이 외에 아산에 특별히 떠오르는 선수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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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감독은 이어 "국가대표에서 활약을 제외하고도, 아산에서 활약, 대전에서 활약을 모두 봤을 때, 충분히 MVP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상호 선수가 득점왕을 받았으니, 인범이가 MVP를 받으면 깔끔할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는 생각이 없었다. 지난 11일 대전의 정규리그 홈 최종전에서 만난 황인범은 MVP 가능성에 대해 "에이~"라고 손사래 치며, "전혀 그런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올 시즌 시작할 때 인터뷰에서 3년 연속 베스트11을 하고 싶다고 했지만, 그것도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워낙 미드필더에 좋은 선수가 많다"라고 답했다.

황인범은 늘 그렇듯 자신을 낮췄다. 그는 "어제 (나)상호랑 연락하면서, MVP를 준비하라고 했다. 광주가 플레이오프까지 가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당연히 상호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저희가 더 높이 올라간다면, 키쭈처럼 더 좋은 선수들이 받아야 한다"라고 자신은 자격이 없음을 강조했다.

지난 시즌 MVP는 경남FC의 말컹이 받았다. 황인범은 "MVP는 우승 팀에서 나오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 당연히 (이)명주 형이 받아야 한다.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최고의 선수다"라고 또 다시 자신은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황인범이 추천한 이명주는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다.

한편, MVP를 포함한 각 부문 수상자는 12월 2일 오후 6시까지 각 구단 주장(30%), 감독(30%), 미디어(40%) 투표로 결정된다. 결과는 12월 3일 오후 4시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되는 대상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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