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어' 양의지-최정에 관심... 다른 FA들도 웃을 수 있나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1.18 06:00 / 조회 : 1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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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 상태에서 FA 자격을 얻은 장원삼과 임창용. /사진=삼성,KIA

2019년 FA 자격 선수 명단이 공시됐다. 양의지(31), 최정(31), 이재원(30) 등 대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시쳇말로 '애매한' 베테랑들 또한 적지 않다.

KBO는 17일 FA 자격 선수 22명을 발표했다. 이재원(30), 최정(31), 장원준(33), 양의지(31), 송광민(35), 이용규(33), 최진행(33), 이보근(32), 김민성(30), 임창용(42), 윤성환(37), 장원삼(35), 김상수(28), 손주인(35), 박한이(39), 노경은(34), 이명우(36), 박용택(39), 금민철(32), 박경수(34), 박기혁(37), 모창민(33)까지 총 22명이다.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19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20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날인 21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선수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 즉, 21일부터 본격적인 FA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최대어'는 양의지와 최정이다. '공수겸장 포수' 양의지는 역대 포수 FA 최고액인 강민호의 4년 80억원을 넘어설 것이 유력해 보인다. '홈런왕' 최정 역시 두 번째 FA에서도 대박이 예상된다. 여기에 또 다른 포수 이재원 역시 대형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준척급도 있다. 공격력을 갖춘 3루수 김민성이 있고, FA 재수에 나선 이용규도 가치가 있다. 삼성 내야의 핵으로 활약했고, 왕조의 주축으로 뛴 김상수는 유일한 20대 FA다. 송광민 역시 몫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다. 박용택과 박한이는 LG와 삼성의 '레전드'로서 원 소속구단에서 어느 정도 예우를 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앞날이 마냥 밝지 않은 선수들 또한 존재한다. 특히 베테랑들이 그렇다. 윤성환과 장원준은 빼어난 활약을 보여왔지만, 유독 올 시즌 좋지 못했다. 윤성환은 삼성의 레전드이나 또 한 번의 대박은 쉽지 않아 보인다.

장원삼과 임창용은 FA 선언 자체가 불투명하다. 방출 상태이기에, 새 팀을 찾으려면 FA를 선언하지 않은 것이 더 낫다. 30대 중후반의 다른 FA 선수들도 다른 팀에서 보상선수를 주면서까지 데려갈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FA들의 나이대가 높은 감이 있다. 리그 전반적으로 젊은 선수 육성 기조를 보이고 있다. 썩 좋지 않은 경제상황까지 겹친 상황. 역대급 FA 한파가 몰아칠 수 있다. 언제나 특급 FA들은 대형 계약을 맺어왔다. 문제는 다른 쪽이다. 웃지 못하는 FA 선수들이 더 많을 가능성이 꽤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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