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옵스큐러스가 뭐였지?" '신동사2' 핵심 예습 포인트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11.17 13:00 / 조회 : 5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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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가지고 있는 뉴트 스캐맨더 / 사진='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스틸컷


몰랐던 영화 속 뒷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

'해리포터'의 프리퀄 스핀오프이자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의 2탄,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가 관객과 만나고 있습니다. 조앤 K. 롤링이 써내려간 탄탄한 세계관 위에 만들어진 마법 판타지의 세계가 환상적인 화면과 함께 펼쳐집니다. 문제는 그 세계관에 대한 이해나 사전지식 없이 '신비한 동물사전'의 세계에 발을 딛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설명 한 마디 없이 이어지는 생소한 용어들, 인물들의 홍수에 한번 잘못 휘말리면 줄거리를 따라가는 데 급급한 지경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전편 '신비한 동물사전'을 복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훑으면 더 좋겠죠. 하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요. 그래서 모르고 가면 헷갈릴 몇몇 단어, 용어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를 즐기기 위한 필수 예습 코스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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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델왈드 / 사진='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스틸컷


◆뉴트와 그린델왈드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는 세계 곳곳의 신비한 동물들을 찾아 마법의 공간이 있는 가방에 넣어 다니며 보살피는 영국 출신의 마법사입니다. 이름하여 마법 동물학자. 지난 '신비한 동물사전'에서 그는 악행을 일삼던 마법사 그린델왈드(조니 뎁)을 붙잡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죠. 순혈 마법사들의 우월함을 주장하는 그린델왈드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 이르러 지지자들을 모으며 본격적으로 세력을 확장해 갑니다. 그리고 강력한 힘을 내재하고 있는 크레덴스(에즈라 밀러)를 끌어들이려 애쓰죠. 마법세계 최고 마법사이자 마법학교 호그와트의 교장인 알버스 덤블도어(주드 로)가 크레덴스를 돕기 위해 뉴트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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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니와 크레덴스 / 사진='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스틸컷


◆옵스큐러스

옵스큐러스는 '신비한 동물사전'에서 모습을 드러했던 어둠의 힘입니다. 애정에 굶주린 어린 마법사의 몸에 기생하며 엄청난 파괴력을 발휘하는 위험한 존재입니다. 옵스큐러스를 지닌 아이들은 대개 10살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는 옵스큐러스의 숙주인 청년 크레덴스가 전편에 이어 등장합니다. 워낙 강력한 잠재 능력을 지니고 있는 탓에 옵스큐러스의 숙주가 되어서도 생존해 있죠. 그는 파리로 도망쳤다 서커스단에서 뱀이 될 비극적 운명을 타고난 여인 내기니(수현 분)와 함께하게 됩니다.

◆내기니

'해리포터'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뱀이 바로 내기니일 겁니다. '해리포터'의 최종보스 볼드모트와 늘 함께하는 거대한 뱀이죠.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에도 출연했던 한국 배우 수현이 내기니 역을 맡아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 출연했습니다. 당초 그녀는 말레딕터스로만 알려졌습니다. 서서히 짐승으로 변하게 되는 저주의 집안 사람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녀가 뱀으로 변하게 될 운명을 타고났으며, 다름아닌 내기니였다는 게 예고편을 통해 영화 개봉 전 공개됐죠. 극중 내기니는 뱀으로 완전히 변하기 전 사람의 모습이고, 서커스단에서 활동하다 그 곳에서 크레덴스와 만나게 됩니다. 양어머니에게 학대받은 상처가 있는 크레덴스와 저주받은 운명의 내기니가 서로 마음을 나누게 된 건 자연스러운 과정 같습니다.

◆오러 그리고 논매지끄

'해리포터'의 세계에서 세상은 마법사들의 세계, 그리고 마법을 할 줄 모르는 평범한 이들의 세계로 구분돼 있습니다. 마법사들은 비밀을 유지하면서 세계를 지켜갑니다. 마법세계를 모르며 마법을 쓸 능력이 없는 이들을 마법사들과 구분하는 말이 바로 머글, 노마지입니다. 영국에선 머글, 미국에선 노마지라고 부르죠.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주요 배경인 프랑스에선 '논매지끄'라는 용어를 씁니다. 마법사 퀴니(앨리슨 수돌)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제이콥(댄 포글러)이 바로 노마지입니다. (참고로 마법사 혈통이지만 마법을 못 쓰는 사람을 '스큅'이라고 부릅니다.) 마법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어둠의 마법사를 쫓는 일을 담당하는 마법사들은 '오러'라고 합니다. 신분이나 성향이 아니라 직업이라 할 수 있죠. 마법부 소속으로 능력과 권한이 상당합니다. 1편에서 뉴트와 '썸'이 있던 티나(캐서린 워터스틴), 뉴트의 형 테세우스(칼럼 티너) 모두 오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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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플러(사진 왼쪽)와 보우트러클 / 사진='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스틸컷


◆그리고 신비한 동물들과 마법들

제목처럼 신비한 동물들은 이 시리즈의 매력이죠. 반짝이는 금은 보화를 좋아하는 니플러, 나뭇가지 모양 애완동물 보우트러클이 '신비한 동물사전'에 이어 맹활약합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나오던 보가트도 오랜만에 나옵니다. 바라보는 이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으로 변해 공포를 자아내는 괴물입니다. 우스운 모습을 상상하며 리디큘러스 주문을 외워 퇴치가 가능합니다. 추억의 마법도 돌이켜볼까요. 먹으면 일시적으로 변신이 가능한 마법약 플리주스, 접촉하면 순간이동이 가능한 포트키 등등 쓰임이 각기 다른 마법과 주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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