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앤다운] 3년만 수상 권소현 vs 호사다마 '미쓰백'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8.11.17 11:30 / 조회 : 2779
  • 글자크기조절
image
권소현이 '미쓰백'으로 영평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반면 '미쓰백'은 VOD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불법 업로드돼 제작사에게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물겠다고 밝혔다.


최고의 한주를 보낸 UP, 최악의 한주를 보낸 DOWN 소식을 담았습니다

▲△

권소현이 영평상에서 눈물을 흘렸다. 13일 열린 제 38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권소현이 '미스백'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권소현은 3년 전 '마돈나'로 바로 이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무대에 오른 권소현은 "이래서 안되나보다. 안 울려고 하는데 눈물이 또 난다"며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권소현은 "'마돈나'라는 작품을 하고 나서 근 3년간 다시 이런 자리에 설 수 있을까 걱정도 하고 두려웠던 배우생활 시간이었다. 그래서 '미쓰백'이라는 작품은 준경이란 역할을 하고 싶었고 해내야 했으며 사랑하는 작품을 넘어 애증의 작품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준비한 멘트인데 조금 느끼할 수 있다. 저는 자세히 보아야 조금은 예쁜 배우인 것 같다. 그런 저를 따뜻한 마음으로 보아 주시고 격려해 주신 평론가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열심히 연기하면서 오래 보아서 사랑스러울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상식에서 '미쓰백'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한지민도 권소현의 수상을 아낌없이 축하했다. 한지민은 "오늘 예쁘게 꾸미고 왔는데 권소현씨 때문에 너무 울다가 올라왔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어 한지만은 "주연배우로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권소현씨 수상이 제 상보다 기뻤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권소현의 수상이 미래로 이어지길 기원한다.

▽▼

호사다마랄까. '미쓰백'이 극장에서 손익분기점을 넘고 배우들에겐 수상의 기쁨을 안겼지만 악재가 터졌다. VOD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에 유통된 것.

제작사 영화사 배는 "'미쓰백'이 13일부터 VOD서비스가 오픈되자 SNS 및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불법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했다"며 "이는 심각한 범법 행위"라고 밝혔다.

영화사 배는 "'미쓰백'은 많은 관객들의 힘으로 기적 같은 흥행을 이뤘다"면서 "영화를 만든 제작진 뿐 아니라 정당하게 관람료를 내고 영화를 지켜준 관객들을 위해서라도 불법파일 유출 행위자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미쓰백' 제작사인 영화사 배는 해당 게시물에 대한 신고 및 경고 조치는 물론 경찰서 사이버 수사대에 사건을 의뢰하여 모든 피해에 대해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책임을 요구할 것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VOD서비스가 시작되면 늘 터지는 불법 업로드와 다운로드. 매번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물겠다고 하지만 근절되지 않는 건, 대체로 합의로 마무리되는 탓이다. 임의적인 복제 또는 유포 행위 등으로 저작권법을 위반할 경우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을 받게 된다. 하지만 대체로 합의를 통해 소를 취하하곤 한다.

'미쓰백'은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책임을 요구하겠다고 밝힌 만큼, 어떻게 마무리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