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사건' 경찰 "여성이 먼저 남성 손 치고 멱살도 잡았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8.11.16 14:37 / 조회 : 2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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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과 여성의 다툼에서 비롯된 '이수역 폭행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여성 일행 중 한 명이 먼저 남성의 손을 치면서 몸싸움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남성과 여성의 다툼에서 비롯된 '이수역 폭행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여성 일행 중 한 명이 먼저 남성의 손을 치면서 몸싸움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16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의 경위와 수사 진행 상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

경찰은 "아직 입건된 당사자들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주점 내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밝힌다고 전제했다.

경찰은 "최초 갈등은 여성 2명과 근처에 앉아있던 남녀 커플 사이에서 비롯됐다"며 "여성들이 큰 소리로 대화를 나누자 커플들이 쳐다봤고, 이에 여성들이 '뭘 쳐다보냐'고 대응해 말다툼이 일어났다. 업주가 이를 말렸으나 남성 4명 일행 중 일부도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커플은 가게를 떠났다. 하지만 여성들이 남자 4명이 앉아있던 테이블로 다가가 '아직도 가지 않았냐'고 소란을 피우면서 말다툼이 벌어졌다.

최초의 신체접촉도 여성 일행에서 비롯됐다. 여성 일행 중 한 명이 가방을 잡고 있는 남성 일행 한명의 손을 쳤다. 이어 다른 남성이 여성의 모자를 치자, 이 여성도 남성이 쓰고 있던 모자를 치며 맞대응했다. 이후 실랑이가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여성이 남성의 멱살을 먼저 잡기도 했다.

다만 여성 일행 중 한 명이 머리를 다쳐 입원했는데, 해당 상황은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정확한 원인 규명이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은 주변 CCTV와 양 측이 찍은 것으로 보이는 휴대폰 동영상을 비교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연락이 갑자기 되지 않던 여성들과 모두 연락이 닿았고, 남성들도 조만간 조사받겠다고 전해왔다"며 조만간 이들을 불러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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