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이재곤-17일 김진우, 질롱 코리아 '역사적' 첫 승 재도전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11.16 10:04 / 조회 : 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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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시절의 김진우(왼쪽)와 롯데 시절의 이재곤. /사진=KIA, OSEN
창단 첫 경기서 패한 질롱 코리아가 다시 한 번 역사적인 첫 승에 도전한다. 이재곤(30·전 KT)과 김진우(35·전 KIA)가 연달아 선발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인으로 구성돼 올해 처음으로 호주리그에서 뛰는 질롱 코리아는 한국시간으로 16일 오후 5시(현지시간 16일 오후 7시) 호주 시드니의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스포츠파크에서 '2018 호주야구리그(ABL)' 시드니 블루삭스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박충식 단장과 구대성 감독이 이끄는 질롱 코리아는 트라이 아웃을 통해 선수를 모집, ABL 제 7구단으로 참가했다. 이번 시즌 오클랜드 투아타라도 가세하면서 호주 리그서는 총 8개 팀이 뛰게 됐다. 정규시즌은 내년 2월까지 10라운드(팀당 총 40경기)로 진행된다.

질롱 코리아는 전날(15일) 펼쳐진 시드니 블루삭스와 개막전에서 1-8로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LG 트윈스 출신의 선발 장진용은 4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국 투수들은 총 9개의 안타를 내줬다.

두 번째 경기인 16일에는 질롱 코리아가 첫 승을 따낼 지 관심이 쏠린다. 선발 투수로는 이재곤이 유력하다. '호주야구리그(ABL)'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2차전 예상 선발 투수로 이재곤, 3차전 선발 투수로 김진우, 4차전 선발 투수로 길나온(25·고양 위너스)이 각각 예고돼 있다.

2007년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재곤은 잠수함 투수다. KBO 리그 통산 84경기서 14승 13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33을 마크했다. 2015 시즌을 끝으로 1군 등판 기록은 없다. 2017년 롯데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뒤 KT 유니폼을 입었으나 지난 10월 또 팀을 나왔다.

이재곤에 이어 3차전에는 김진우가 선발로 출격할 전망이다. 김진우는 2002년 계약금 7억원을 받고 KIA에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KBO리그 통산 247경기서 74승 6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했다. 1124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956개의 삼진을 뽑아냈다. 그러나 올 시즌 1군 무대를 한 차례도 밟지 못한 채 퓨처스리그에서만 12경기(2승3패 평균자책점 6.29)를 소화했고, 결국 10월 방출 통보를 받았다.

한국시리즈는 끝났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은 여전히 야구가 고프다. 이재곤과 김진우 등 KBO리그에서 익숙했던 선수들이 뛰는 호주리그에 한국 야구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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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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