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내뒤테'로 가치 입증..액션→케미까지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11.1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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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배우 소지섭이 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자신의 가치를 온 몸으로 입증했다.

소지섭이 주연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극본 오지영, 연출 박상훈, 박상우, 제작 MBC·몽작소, 이하 '내뒤테')가 지난 15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소지섭은 이번 작품으로 2015년 '오 마이 비너스' 이후 약 2년 만에 드라마로 컴백했다. 극중 첩보원 김본 역을 맡아 액션은 물론이거니와 신분을 숨긴 채 베이비시터로 변신해 육아를 고민하는 모습까지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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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카리스마 블랙요원→다정다감 엉클까지


'내뒤테'는 첩보과 코믹의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웃음을 이끄는 대사들과 허를 찌르는 유쾌한 스토리로 큰 호평을 받았는데, 특히 그 중심에는 바로 소지섭의 야무진 활약이 가장 컸다. 비주얼에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지닌 김본 캐릭터가 소지섭을 만나 더 큰 날개를 달 수 있었던 것.

앞집 여자 고애린(정인선 분)을 마주칠 때 마다, 전직 블랙요원 신분이 무색하리만치 예리한 감각이 묘하게 어긋나던 김본이 거대한 음모의 배후를 추적하기 위해, 애린의 쌍둥이 남매 베이비시터로 위장 취업하게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소지섭이 육아를 한다고?'라는 시청자들의 묘한 궁금증과 맞물리며 흥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 과정에서 소지섭은 서툴지만 따스한 베이비시터와 든든한 카리스마 블랙요원 김본으로서 겪는 놀람, 좌절, 기쁨, 설렘 등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캐릭터의 완성도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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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의 끝없는 열정

소지섭은 전직 국정원 에이스 김본 역할을 위해 촬영 전부터 러시아 특수부대 무술인 시스테마를 베이스로 한 무술 연습에 매진했다. 이러한 노력은 한국 드라마 최초로 진행된 폴란드 로케이션 및 극중 조태관(케이 역)과의 추격 액션씬에서 여실히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에게 화끈한 시각적 쾌감을 선사했다.

액션 뿐만 아니라 건물 청소부, 인터넷 기사. 무릎팍 도사, 경찰, 킬러 레옹, 007 시리즈 패러디 등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또한 매회 상황에 따른 아이디어와 재치 넘치는 애드리브를 펼치며 극의 생기를 불어넣었다.

이밖에 에이스 요원이었지만, 말썽쟁이 쌍둥이 남매의 소꿉놀이, 병원놀이의 희생양이 되는 것은 물론, 첩보작전보다 고된 육아 노동에 초저녁 잠이 자꾸만 쏟아지고, 키즈 카페에서 함께 미끄럼틀을 타며 아이들보다 더 신나 하는 김본의 천진난만한 모습 등을 차진 코믹 연기로 유연하게 표현해낸 그는, '내뒤테'를 이끄는 일등공신으로 손꼽히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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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


◆소지섭의 진심, 케미남신

소지섭은 극 중 붙기만 하면 찰떡 호흡을 보여주는 케미 장인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겨주었다.

공조 수사를 펼쳤던 앞집 여자 고애린 역의 정인선과도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으며, 만나는 장면마다 티격태격해도 묘한 유대관계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던 손호준(진용태 역)과의 브로맨스 케미, KIS(Kingcastle Information System/킹캐슬아파트 내 아줌마들의 모임) 3인방 김여진(심은하 역), 정시아(봉선미 역), 강기영(김상렬 역)과의 의외의 케미가 매회 '내뒤테'의 웃음 포인트가 되었다.

여기에 말썽쟁이 준준남매를 노련하게 길들이는 베이비시터 김본의 예측불허 활약상은 볼수록 엄마미소를 자동 유발하는 소지섭과 아역배우들간의 찰떡 호흡 덕분에 200% 살아날 수 있었다.

특히나 극중 김본과 준준남매와의 케미는 배우 소지섭의 숨은 노력이 빛을 발했다. 촬영 쉬는 시간에도 아이들을 세심하게 챙겨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등, 아이들과의 자연스러운 호흡을 위해 베이비시터 못지않은 자상함을 뽐냈다.

다채로운 매력으로 '내뒤테'로 시청자들에게 웃음, 감동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 소지섭. 그가 또 어떤 작품으로 안방극장으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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