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술집' 유연석, ONLY 연기로만 가득찬 불타오르는 열정[★밤TV]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8.11.1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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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연석 /사진=tvN '인생술집' 방송화면 캡처


'인생술집' 유연석이 오직 연기 생각 뿐인 자신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물론 이상형도 밝혔지만, 약간 곁들이는 얘기였을 뿐 연기에 대한 그의 열정은 이길 자가 없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NEW 인생술집'에서는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에 출연하는 배우 오만석, 김동완, 이규형, 유연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연석은 눈빛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미스터 션샤인' 할 때 눈빛 좋다는 말을 들었다. 캐스팅 과정에서도 감독님과 작가님을 스케줄 차 일본에 갔다가 한국 들어와서 짐 찾는 곳에서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인사 드리고 연락을 주셔서 비가 오는 날 맥주를 마셨다. 그러던 중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빗물이 떨어지는 걸 보고 있었다. 감독님이 불쑥 저한테 '눈빛이 참 좋다'라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후에 연락이 왔다. '천한 신분으로 태어나서 한 여자만을 그리워 하는 그런 캐릭터가 있는데 한 번 해볼래?'라고 하셨다. 제가 눈이 웃는 상도 있고, 날카로운 상도 있는데 확실하지가 않다. 그래서 시작할 땐 악역으로 했다. 영화 '건축학개론', '늑대소년'에서도 악역을 했었다. 그러고 나서 드라마 '응답하라 1994' 칠봉이 역할 하면서 조금 착한 이미지로 넘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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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인생술집' 방송화면 캡처



또 유연석은 '미스터 션샤인' 촬영 당시 연기가 불안하고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미스터 션샤인' 촬영하면서 나 혼자 '뭔가 연기 논란이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첫방 전에 작가님한테 전화해서 '불안하다' 이런 말을 했었다. 막상 촬영장을 갔는데 동료 연기자들이 연기를 너무 잘했다"고 말했다. 이어 "병헌 선배님이야 원래 알고 있었고, 막상 눈을 보고 연기하니까 긴장이 됐다. 같이 촬영하면서도 놀랬다"고 전했다.

유연석은 영화 '올드보이'로 데뷔했지만, 대중들에게 자신의 얼굴을 각인시키기까지 10년이 걸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선배들로부터 10년정도 해보고 결정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연기를 시작한 계기에 대해 "초등학교 때 개똥벌레라는 연극을 했었다. 저는 나비 역할을 했는데 개똥벌레 역을 맡았던 친구가 대사를 못 외웠다. 저는 옆에서 중얼거리고 있었는데 대사를 다 외웠던 것 같다. 그래서 제가 개똥벌레 역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연석은 "선생님, 학부모님들이 박수를 쳐주는데 어린 나이에 그게 굉장히 짜릿했다. 열심히 준비한 것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박수쳐주는 일련의 과정들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장래희망에 '배우'라고 썼고, 고등학교 때 연기를 배우기 위해 서울로 전학을 왔다고 말했다. 그는 "꿈을 무대에서 키웠고 대학교 진학 후 연극을 했을 때 어릴 때 그 기억이 다시 생각났다. 무대에서 느끼는 희열이 너무 좋았다. 영화로 데뷔를 하면서 드라마, 영화 쪽으로 많이 하게 됐지만 공연을 하게 된 기회가 별로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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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인생술집' 방송화면 캡처


그는 "드라마나 영화는 카메라에 담기면 다시 읊을 일이 없다. 공연은 하면서도 매번 새로운 관객들에게 다른 시도들을 해볼 수 있다. 다음 공연에는 또 다르게 해볼 수도 있다. 다양한 시도들이 배우들에게는 좋은 것 같다. 특히 공연은 바로 박수를 받을 수 있다"며 공연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오만석은 "(유연석에게) 왜 공연을 하냐고 그러는데, 공연 하는 걸 보면 공연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다"고 칭찬했다.

유연석은 "웃을 때 예쁜 분이 좋다. 잘 웃어본 사람들이 대체로 성격도 좋은 것 같다"며 이상형을 밝혔다. 이는 다른 출연진들의 연애관 얘기가 나올 때 잠깐 했던 얘기였을 뿐, 유연석은 연기 욕심으로 가득한 인물이었다.

유연석은 '인생술집'을 통해 오로지 연기, 또 연기에만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대해 불안감을 느꼈지만, 자신만의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이제 유연석은 안방극장, 브라운관이 아닌 무대로 자리를 옮긴다. 앞으로 유연석이 뮤지컬 '젠트맨스 가이드'로 관객들에게 어떤 매력을 뽐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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