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하고도 새롭게..'광화문연가', 2018년 재탄생을 기대해[종합]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11.1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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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광화문 연가' / 사진=김휘선 기자


같고도 다른 '광화문 연가'의 재탄생.

15일 오후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뮤지컬 '광화문연가'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광화문연가'의 여전한 힘, 그리고 새로운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무대였다.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죽기 전 1분, 다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을 찾아 떠나는 중년 명우와 그를 돕는 추억여행 가이드 월하의 기억여행을 통해 1980~1990년대를 되짚는 작품.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로 꾸며진 주크박스 뮤지컬로 지난해 연말 공연 당시 4주 만에 10만 관객을 모은 히트 뮤지컬이기도 하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주요 캐스트 전부가 나와 주요 넘버를 시연했다. 중년 명우 역의 강필석 이건명 안재욱, 시간여행 가이드 월하 역의 구원영 김호영 이석훈이 저마다의 매력을 드러냈다.

젊은 명우 역 정욱진과 이찬동(브로맨스), 중년 수아 역 이은율 임강희, 젊은 수아 역의 린지(임민지) 이봄소리, 시영 역 정연 장은아, 중곤 역의 오석원이 함께했다. 월화와 함께하는 '그대들'로 육현욱 이한밀 나하나 등이 새롭게 함께했다.


'소녀', '애수', '붉은 노을', '그녀의 웃음소리뿐', '광화문 연가',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옛사랑' 등 이문세가 불러 사랑받았던 고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들이 이야기와 다시 어우러졌다. 이번 시즌에 들어 처음 추가된 '빗속에서', '저 햇살 속의 먼 여행' 등의 무대도 함께 공개됐다.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랐던 지난 시즌 공연과 줄거리와 전반적인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곡의 배치, 구성, 분배에서 확연한 변화가 감지된다. 극의 두 주축인 중년 명우와 월하 역 6명의 배우에도 변화를 줬다. 명우 역에 강필석이 새로이 합류하고, 지방 공연에서 월하 역할로 활약했던 구원영이 서울 공연에서도 월하 역을 꿰찼다. 김호영 이석훈도 월하 역은 처음이다.

특히 3인3색 월하의 각기 다른 개성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세 월하 모두 하얀 옷을 입었지만 달리 디자인된 의상으로 무대에 섰다. 구원영의 노련한 무대 매너, 경쾌하게 관객에게 다가온 김호영, 검증된 가창력을 무대로 옮겨온 김석훈 등의 매력이 돋보였다.

2018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지난 11월 2일 이미 막이 올랐다. 월하 역으로 새롭게 합류한 김호영은 "연출 안무 음악감독님께세 세 월하에게 똑같은 디렉션을 주더라도 표현 방법은 선택하기 나름이다. 월하라는 인물은 더욱이 연습실보다 극장에 왔을 때 생겨나는 부분이 크다"며 개성 만점 월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내년 1월 20일까지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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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영화대중문화 유닛 김현록 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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