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여관→육중완밴드 새출발 "방송보다 음악 집중"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11.17 07:30 / 조회 : 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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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장미여관 /사진제공=록스타뮤직앤라이브


인기 록 밴드 장미여관(강준우 육중완 임경섭 윤장현 배상재)이 멤버 간 불화 등의 여파로 팀 해체를 맞이했다. 이후 2인조 활동을 선언한 육중완 밴드(강준우 육중완)의 거취에도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

장미여관 소속사 록스타뮤직앤라이브는 지난 12일 "장미여관이 계약이 종료되는 12일을 기점으로 팀 활동을 마무리한다"고 밝히고 "해체 이유는 멤버들 간의 견해 차이 때문"이라고 덧붙이며 시선을 모았다.

특히 록스타뮤직앤라이브 입장이 전해진 직후 멤버 임경섭이 자신의 SNS를 통해 "장미여관은 해체된 것이 아니라 분해됐다"라고 주장,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임경섭은 "강준우 육중완이 나머지 3명에게 '장미여관에서 나가달라'라고 말했다"고 이유도 함께 설명한 것.

장미여관은 지난 2011년 EP 앨범 '너 그러다 장가 못 간다'를 통해 활동을 시작했다. 장미여관은 다소 생소한 보사노바 장르와 경상도 사투리가 더해진 독특한 음악성을 바탕으로 인디 신에서 존재감을 키웠고 KBS 2TV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톱밴드'에 출연해 이 앨범 수록곡 '봉숙이'가 히트하며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장미여관은 MBC '나 혼자 산다', '무한도전', KBS 2TV '불후의 명곡' 등을 통해 예능감과 음악성 모두 사로잡는 데 성공, 인기 밴드로 거듭날 수 있었다. 특히 멤버 육중완의 방송계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번 해체와 관련, 멤버들의 불화는 이미 장미여관 활동 때 조금씩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이를 두고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이견 차이로도 볼 수 있겠지만 음악적인 부분 이외에도 활동 수익 등 다소 민감할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 이견이 발생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구체적으로 불화의 계기가 된 부분을 밝힐 수는 없다. 여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결국 해체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특히 육중완의 예능에서의 활약 역시 팀 해체와 무관하지 않느냐는 시선도 존재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연 활동 이외에 출연 섭외를 받을 때 사실 장미여관 팀으로 섭외를 받은 경우는 많은 편은 아니었다"라고 귀띔했다.

이와 관련, 멤버 배상재는 자신의 SNS를 통해 "팀 해체 이유가 팀 활동의 수익 배분 때문은 절대 아니다. 갑작스럽게 팀에서 나가라는 통보를 받은 것이 큰 이유"라고 밝혔다 이후 "수익배분에 관련된 이야기는 내 경솔한 발언"이라고 직접 정정하기도 했다.

배상재, 임경섭, 윤장현의 입장 발표 이후 록스타뮤직앤라이브는 스타뉴스에 "장미여관은 육중완과 강준우를 중심으로 결성됐다. 이후 멤버들 간의 갈등이 있었다. 몇몇 문제들이 있었고 잘 해결되지 않았다. 이에 육중완 강준우가 임경섭 배상재 윤장현에게 밴드를 나가달라고 했고 그렇게 팀이 해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체 선언 이후 당장 양측의 갈등이 커지는 모양새로 가고 있지는 않아 보인다. 소속사 관계자는 "해체 공식화 이후 3명과 추가로 이야기를 나누거나 이들에게서 연락이 오진 않았다"며 "당장은 육중완 밴드 재정비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를 이어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육중완 밴드는 지금으로선 방송이나 공연 활동 보다는 새로운 음악을 만드는 데 더 몰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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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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