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신임 감독 "팬들에게 즐거움 주는 야구하고파"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11.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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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SK 신임 감독
SK 와이번스가 전임 트레이 힐만 감독과 신임 염경엽 감독의 이·취임식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염경엽 감독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야구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염경엽 감독은 15일 오후 3시 인천 문학경기장 내 그랜드오스티엄 4층 CMCC홀에서 열린 SK 와이번스 이·취임식 행사에 참석했다. 최창원 구단주를 비롯해 트레이 힐만 전 감독, 손차훈 신임 단장 역시 동석했다. 이날 취임식은 꽃다발 전달, 유니폼 착복식, 계약서 싸인, 구단기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13일 SK의 7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3년 총액 25억원(계약금 4억원, 연봉 7억원)의 파격적인 조건이다. 6대 힐만 감독 역시 염 감독에게 "앞으로 이 선수들과 함께 성공을 거두시길 바란다. 감독님을 비롯해 선수들을 마음속에 영원히 간직하겠다"는 덕담을 남겼다.

염 감독은 취임사를 통해 "우승팀 단장이라는 커리어를 만들어준 힐만 감독, 선수단 스태프 프런트 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며 "2년 동안 단장직을 마치고 같은 팀에서 유니폼을 입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기회를 주신 최창원 구단주와 류준열 대표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1991년 인천 연고인 태평양 돌핀스 선수로 입단해서 인천과 인연을 맺게 됐는데, 2년 전 SK 와이번스 단장으로 오게 됐다. 감독으로서 인천팬들께 인사드릴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또 염 감독은 "우리 와이번스가 가고 싶은 야구의 큰 틀은 팬들에게 사랑받는 야구다. 팬들에게 사랑 받는 야구란 스마트하고 화끈한 야구, 매너있고 성실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힐만 감독은 "이런 것들을 힐만 감독님께서 2년 동안 너무 잘 해오셨다. 저 또한 단장을 하면서 많이 배웠고,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셨다. 이런 과정들을 잘 선수들과 함께 만들어간다면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와이번스가 가고 싶은 과정을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도 선수들에게 20%의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이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낸다면 2019시즌 좋은 성적,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의지까지 밝혔다.

마지막으로 "힐만 감독이 정말 부럽다. 저 또한 개인적인 목표이자 도전을 시작했지만, 스태프와 함께 힐만 감독님처럼 이런 자리를 통해 물려주고 싶은 것이 목표다. 여러분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도록 하겠다. 도움이 되는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취임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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