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한 모라타 "사람들은 축구선수라면 다 괜찮을 줄 아는데"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11.15 11:32 / 조회 : 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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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알바로 모라타가 속내를 드러냈다. 그간 힘겨웠던 고충도 털어놨다.

모라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적응 과정은 적잖이 괴로웠다. 당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닌 첼시로 급선회한 것부터 꼬였다. 이후 결정적 상황에서 침묵하며 스스로 자신감을 잃었다. 안토니오 콘테 체제, 마우리시오 사리 체제 모두 어려워했다.

혹평도 쏟아졌다. 모라타로는 정규리그 우승이 어렵다는 시선이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 중인 폴 머슨은 "타이틀을 위해서라면 한 시즌에 20~25골씩 넣어줄 공격수가 필요하다"라며 대체자 영입을 촉구했다. 여기에 AC밀란 등 모라타의 차기 행선지도 거론된 상황이다.

단, 최근에는 미약하게나마 반전 신호탄도 쐈다. 사리 감독은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멀티골을 달성한 모라타를 향해 "아직 멘탈이 취약하다"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그러면서도 "지난달보다 실력도 자신감도 늘었다.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더 좋아져야 한다"라고 기대했다.

모라타 역시 최근 심정을 밝혔다. 'ABC'와 만난 모라타는 "난 나 스스로 문제를 갖고 있었다. 모두와 등을 졌다. 심판, 상대 선수, 그리고 팬들까지. 균형이 깨져 있었다"라고 시인했다. "당신이라도 훈련에도 경기에도 임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라던 모라타는 "팬들은 축구선수들이 감정을 느낄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 우리가 높은 평가와 급여를 받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개선 여지는 충분해 보였다. 모라타는 "최근에는 첼시에서든 스페인 대표팀에서든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하다"라면서 "내 폼이 완벽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골 맛을 다시 봤고 플레이도 점점 좋아진다"라고 긍정론을 설파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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