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조작 의혹' 前엑소 크리스, 빌보드 200 차트 100위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11.15 13:11 / 조회 : 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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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크리스 웨이보 캡처


아이튠즈 북미 차트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엑소 멤버 크리스(우이판)의 새 앨범 'Antares'가 빌보드 200 차트에서 100위를 차지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각) 빌보드 최신 차트에 따르면 크리스의 새 앨범 'Antares'는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00위에 랭크됐다. 이에 미국 현지 매체들은 "아이튠즈 차트를 조작하는 사기성 판매 혐의로 100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앞서 크리스는 지난 2일 발매한 새 앨범 'Antares'를 발매했다. 앨범의 수록곡들은 지난 5일 아이튠즈 미국 차트 10위권에 진입해 '줄세우기' 현상을 보였다. 차트 10위권 중 크리스의 노래가 아닌 것은 아리아나 그란데의 'Thank U, Next' 단 하나였다.

이러한 결과를 두고 해외 매체들은 음원차트 순위 조작 의혹을 제기하고 "미국에서 크리스의 인지도가 낮으며, 크리스의 앨범이 중국에서 공개되자 아이튠즈 미국 차트에서 90위까지 떨어졌다"며 "중국 팬들이 크리스의 앨범이 중국에서 공개되지 않았을 때 불법적으로 순위를 올렸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매체들은 팬들의 웨이보 등을 근거로 "크리스의 중국 팬들이 크리스의 생일인 11월 6일을 맞이해 차트 1위를 선물하기 위해 불법 스트리밍에 나섰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크리스 앨범 판매량은 부정한 방법으로 닐슨에 보고돼 빌보드가 발표한 아이튠즈 판매 차트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크리스의 새 앨범 'Antares'가 빌보드 200에서 100위를 차지하자 현지 매체들이 이를 보도하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지난 14일(현지시각) 이러한 사실을 보도하며 "사기성 판매 혐의로 빌보드 200에서 100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빌보드가 크리스의 빌보드 차트 데뷔 기사를 14일이 돼서야 게재한 것에 주목하며 "빌보드 차트에 대한 기사의 배포가 이틀이나 넘게 지연되는 경우는 드물다. 이는 빌보드가 크리스의 차트 조작 의혹에 대해 깊이 조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버라이어티가 언급한 것처럼 빌보드는 14일(현지시각) 기사를 통해 크리스의 빌보드 차트 데뷔를 알리며 "크리스의 앨범 'Antares'의 일부 판매량은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고 판단돼 차트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그 결과 100위에 올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반면 크리스가 속한 레이블 유니버셜 뮤직 그룹(Universal Music Group)은 크리스의 빌보드 200 데뷔가 세계적인 성공이라고 말하며 "미국, 영국 등 주요 차트에서 동시에 성공을 거둔 최초의 중국인 아티스트"라고 말하고 있다.

크리스는 지난 2012년 엑소 멤버로 데뷔한 이후 2014년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하며 팀을 이탈했다. 이후 법원의 화해 권고 결정에 따라 소송을 종결하고 SM엔터테인먼트와 2022년까지 전속계약을 유지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현재 크리스는 중국에서 본명 우이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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