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이끌 리더는 내가 아니다" 아센시오 발언의 저의는?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11.14 22:00 / 조회 : 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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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마르코 아센시오는 분발을 촉구했다. 본인뿐 아니라 팀 전체가 힘을 내야 한다는 게 골자다.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초반 적잖이 삐걱댔다. 지네딘 지단 감독,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연달아 팀을 떠난 뒤 표류가 시작됐다. 터지는 듯했던 카림 벤제마와 가레스 베일은 부상 암초에 걸렸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결국 반년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레알은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 대패 뒤 빠르게 팀을 재정비했다. 산티아고 솔라리를 임시 수장으로 삼았다가 정식 감독으로 올렸다. 그 사이 레알은 4연승으로 흐름을 회복해 가는 중. 물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에서 만회할 게 한둘이 아니다.

지도자 교체는 선수 개개인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레알의 차기 7번 후보로 유력하다던 아센시오도 자유롭지 못했다. 아센시오는 솔라리 체제에서 2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그마저도 경기당 46분에 불과했다.

아센시오가 이에 입을 열었다. "절대 레알을 떠나지 않겠다"라며 충성했던 그다. 스페인 '마르카' 등에 따르면 아센시오는 "내가 봤을 때 레알이 위기인 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내가 팀을 이끌 인물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라던 아센시오는 "나보다 훨씬 더 많은 경험을 갖춘 선수들이 있다. 수년간 특정 방식대로 플레이해왔으며, 그들이 리더가 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렇다고 책임 회피는 아니다. 아센시오는 새로운 감독이 오면서 기회가 줄었으나 분투할 것을 맹세했다. "어떤 비판은 정당해 보이기도 하나, 우리는 미디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고 있다"라면서 "과하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 난 내가 집중해야 할 영역이 있다"라고 의젓한 목소리를 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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