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홍탁집 아들에 과제..실패 위기[★밤TView]

노영현 인턴기자 / 입력 : 2018.11.15 00:48 / 조회 : 4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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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이 홍탁집 아들에게 과제를 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서대문구 홍은동 포방터시장에 있는 주꾸미집, 돈가스집, 홍탁(홍어+탁주집에 방문한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형제가 운영하는 주꾸미집을 직접 방문했다. 그리고 주불(주꾸미 볶음+돼지 불고기) 세트 정식 2인분을 주문한 백종원은 된장찌개 가격에 놀랐다. 하지만 된장찌개를 먹어본 백종원은 "젊음을 느끼게 하는 맛이다. 우리 과에서 제일 밥 못하는 애가 끓인 맛 난다"며 혹평했다.

백종원은 주꾸미 볶음에 기름이 많은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주꾸미 볶음을 먹어본 백종원은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 소고기를 연하게 하려고 주꾸미를 숙성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그럴 필요는 없다. 결론은 맛이 없다. 너무 평범하다"며 혹평을 했다. 돼지 불고기의 냄새와 맛에도 지적했다. 백종원은 "돼지 불고기에서 약간 막걸리 냄새가 났다. 먹어봤는데 뱉을 뻔했다"고 말했다.

주방에 가본 백종원은 고기 냄새를 확인했다. 하지만 냄새에서 쉰 냄새가 나지 않았다. 전기밥솥에 돼지 불고기가 있는 것을 확인한 백종원은 "이걸 어디서 배운 거냐. 나쁜 것만 벌써 배웠냐"며 당황했다. 사장은 "뷔페에서 본 고기 보관법을 벤치마킹했다"고 해명했지만, 백종원은 일반 음식점에서는 회전율이 느리기에 보관법이 잘못 적용됐다고 지적했다.

맛은 역대 최고이지만, 손님 접대가 아쉬운 돈가스집에 조보아가 방문했다. 조보아는 아내 대신 점심시간 동안 직접 서빙하기로 했다. 조보아의 상냥함을 아내가 지켜보게 하기 위해서다. 서빙하기 전, 아내는 조보아에게 소스 위치, 포스 조작법에 포장법까지 숙지사항을 전달한 후 상황실에 도착했다.

식당에 첫 손님이 왔다. 아내는 얼굴을 보더니 치즈카츠만 주문하시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촬영 당시에 그 손님은 치즈카츠를 주문했다. 출연진은 아내가 예상외로 기억력이 상당한 것에 놀라워했다. 다른 단골손님이 평소에 주문하는 음식도 맞혔다.

출연진은 아내에게 어떻게 손님을 응대하는지 물었다. 아내는 "그냥 기다린다. 일일이 물어보면 조바심내실 것 같기 때문이다. 너무 무뚝뚝해 보이니깐 손님들이 불편해하신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과거 특정 손님 때문에 트라우마가 온 것 같다. 실제로 단골 정보에 민감해하는 고객들이 존재한다. 대부분 손님은 좋아하지만 민감해하는 한두 명 고객 때문에 그 초심을 잃어버리게 된다. 아르바이트생들 성격이 안 좋단 소리를 하는데, 사실 이 친구들도 마음에 상처를 입은 거다. 그래도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내는 "내가 잘못한 걸 아는데도 잘 안 고쳐진다. 백 대표님이 마음을 읽어주시고 이렇게 말씀해 주시니 나만 그런 게 아닌 걸 느낀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사장과 직원에게 따뜻한 한 마디라도 해줄 것을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

백종원은 홍탁집을 다시 방문했다. 미뤄뒀던 시식을 다시 해본 백종원은 홍어 맛에 아쉬워했지만, 닭볶음탕에는 호평했다. 하지만 홍탁집의 가장 큰 문제는 아들이 아무런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이다. 백종원은 "어머니만 등골이 휜다. 지금 상황에서 가게가 잘 되면 어머니만 부담을 지게 된다. 제대로 못 할 바에는 지금 끝내는 게 낫다"며 경고했다. 아들은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백종원은 "음식 못하는 주인은 없다. 주인은 무조건 홀과 주방을 내 맘대로 넘나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아들에게 1주일 간 양념장을 포함한 닭볶음탕 조리법과 닭 토막 내는 법을 완벽하게 익히는 것을 과제로 냈다.

과제 부여 첫날부터 아들은 대청소하고 정육점에서 닭 토막을 내는 법을 익히는 등 의지를 다졌다. 아들은 열의를 보이는 듯 했지만 백종원이 방문하기 2일 전에 갑자기 제작진에게 컨디션이 안 좋다고 문자를 보내더니 운영을 마감했다.

백종원이 방문하기 하루 전, 제작진이 홍탁집에 직접 방문했다. 닭볶음탕 요리를 하루에 몇 번 연습하는지 아들에게 물었다. 아들은 하루에 한 번 한다고 답했다. 왜 그런지 제작진이 묻자 아들은 "손님을 안 받을 수 없다. 그리고 설거지하고 정리하다 보면 오후 3시가 된다"며 핑계를 댔다. 양념장을 만들어봤는지 확인해봤지만, 아들은 직접 만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들은 뒤늦게나마 닭볶음탕 요리를 연습했다. 평가 날, 백종원이 홍탁집을 어떻게 평가할지는 다음 방송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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