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폭행 사건에 공분..靑 국민청원 14만 여명 동의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8.11.14 21:29 / 조회 : 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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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 폭행 피해자의 상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동작구 이수역 근처 주점에서 남성 4명이 여성 2명을 폭행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이수역 폭행사건'이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수역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은 오후 9시 기준 14만 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11월 13일 새벽 4시경 이수역의 한 맥주집에서 남성 5명이 여성 2명을 폭행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피해자는 화장을 하지 않았고, 머리가 짧았습니다. 가해자는 그런 피해자를 보고 '메갈X'이라며 욕설과 비하발언을 했고, 때리는 시늉마저 서슴치 않았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두려워진 피해자는 동영상을 찍었고, 가해자는 그런 피해자의 목을 조르며 협박하였습니다. 폭행당한 피해자는 두개골이 보일 정도로 머리가 찢어졌고, 피해자 중 한 명은 쓰러졌씁니다. 피가 신발, 양말, 옷 등에 다 묻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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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청원인은 "경찰은 신고 후 30분 뒤에 도착하였고, 진술을 하는 와중에도 가해자는 당당한 태도를 보였고 피해자에게 위협과 협박을 하였습니다. 또 자신 또한 피해자라며 우겼습니다"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가해자 5명과 피해자 1명을 같이 놓고 진술하도록 하는 것부터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가해자가 진술 도중 피해자를 위협하도록 경찰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생각됩니다. 화장을 하지 않고 머리가 짧단 이유만으로 피해자 두 명은 남성 5명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가해자의 신원을 밝혀주시고, 무자비하게 피해자를 폭행한 가해자에게 죄에 맞는 처벌을 부탁드립니다"라고 역설했다.

한편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피해자로 추정되는 A씨가 "도와주세요. 뼈가 보일만큼 폭행 당해 입원 중이나 피의자 신분이 되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내용에 따르면 A씨는 남성 4명에게 폭행을 당했으며 '말로만 듣던 메갈X 실제로 본다' 등 폭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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