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하지마"..'하나식당', 최정원X나혜미가 전하는 쉼표 [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11.14 17:14 / 조회 : 2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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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스틸컷


"너무 열심히 하지마. 병들어"

영화 '하나식당'이 바쁜 인생 속 쉼표를 제안하며 힐링을 전했다.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하나식당'(감독 최낙희)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후 진행 된 기자간담회에는 최정원, 나혜미 그리고 최낙희 감독이 참석했다.

'하나식당'은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따뜻한 식당주인 하나(최정원 분)와 행복을 찾는 20대 청춘 알바생 세희(나혜미 분)가 만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들을 채워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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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미 최정원 / 사진=김창현 기자


영화 속 배경인 '하나식당'은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공간이다. 이 식당을 찾은 손님들은 모두 자신이 원하는 재료를 고르고, 하나는 그 재료로 손님이 원하는 메뉴를 정성들여 만들어 준다. 매일 도시락이 필요한 손님에게 도시락을 싸주고, 잘 곳이 없는 여행객들에게는 쉴 곳을 마련해 준다.

영화를 연출한 최낙희 감독은 "'하나식당'은 보기드물게 여 배우를 투톱으로 내세운 영화다"라며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따뜻한 영화다. 가을에 지쳐있는 삶을 힐링하는 편안한 영화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최정원은 "오랜만에 영화로 돌아오게 됐다. '하나식당'은 힐링영화라 찍으면서 굉장히 남달랐고 설레기도 했다. 관객에 힐링을 드릴 수 있을까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촬영했다"라며 "하나라는 역할이 시한부 삶을 사는 캐릭터다. 본인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따뜻한 캐릭터 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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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정원 /사진=김창현 기자


이어 최정원은 "스케일이 큰 영화가 많은데 '하나식당'은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라 관심이 갔다"라며 "하나는 본인이 아픈데도 상대방을 먼저 배려하는 따뜻한 캐릭터다. 촬영을 한 오키나와는 너무 아름다웠다. 촬영하며 나도 힐링이 됐다"라고 밝혔다.

또 최정원은 "영화 촬영이 끝나고 개봉 전에 다시 한번 오키나와에 다녀왔다"라며 "제가 촬영했던 장소를 다시 간 적은 처음이었다. 한 번 더 가고 싶어서 다녀왔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나혜미는 "영화 시사회는 처음이라 떨리고 긴장된다"라며 "맛있는 음식과 예쁜 배경에서 영화를 찍었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지셨기를 바란다"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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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미 / 사진=김창현 기자


이어 나혜미는 "극중 맡은 역할인 세희는 소심하고 자존감이 낮은 인물인데 하나(최정원 분)를 만나서 밝아지는 캐릭터다"라며 "작품 속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촬영한 것은 오랜만이라 많이 긴장하고 어려웠다. 감독님과 최정원 언니가 잘 이끌어주셔서 따라가려고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나혜미는 "다들 너무나 잘 챙겨주셔서 잘 따랐다. 촬영이 끝날 때는 실제로 눈물 흘릴만큼 가깝게 잘 지내다가 왔다"라고 덧붙였다.

최낙희 감독은 '하나식당'이 '리틀 포레스트'와 비슷하다는 의견에도 직접 답했다. 최 감독은 "이 영화를 준비할 때부터 '리틀 포레스트'와 비슷하는 말을 많이 들었다"라며 "이 영화가 '리틀 포레스트'와 다른 점은 배우의 감정에 집중하는 것이다. 죽어가는 캐릭터와 죽겠다고 결심한 캐릭터가 만나 서로가 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설명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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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최 감독은 "두 캐릭터가 서로에 대한 교감이 크고, 아시아의 하와이라는 오키나와의 지역적 특성상 영상으로 편안하게 보고 힐링을 느끼는데 차이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음식 이야기는 비슷하게 엮어질 수 있는데, 음식은 많은 작품에서 다룬다. 작품 내에서 연기하는 배우들을 보면 차이점이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아름다운 오키나와의 풍광을 배경으로 인생의 쉼을 그린 '하나식당'이 오늘의 치열한 젊은이들에게 힐링을 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나식당'은 오는 11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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