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이학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은 14일 "익명으로 언급된 2017년 5월 음주운전 적발 프로야구 선수는 라이온즈의 2019년 신인 이학주 선수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제보 접수 후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이학주에게 확인 절차를 거쳤고, 선수가 사실관계를 시인했다"고 더했다.
14일 한 매체는 '해외에서 데뷔해 올해 국내에 복귀한' 한 프로야구 선수가 2017년 5월 31일 오전 11시 40분 서울 금천구 가리봉오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이 선수가 이학주였다.
삼성은 "이학주는 소속팀이 없는 일반인 신분이었던 2017년 5월 말 음주운전 적발로 면허취소 및 벌금 처분을 받았고, 이후 교육 이수 후 면허를 재취득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이학주는 "독립리그를 그만둔 뒤 한국에 와서 경력 단절에 대한 걱정을 하던 시절에 잘못을 저질렀다. 크게 후회하고 있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암고 출신의 이학주는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냈지만, 빅 리그 콜업을 앞두고 부상을 당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왔고, 지난 9월 열린 2019년 신인 2차 지명 1라운드에서 삼성에 지명됐다. 현재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를 치르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