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팬', 유희열·보아 등 사심방송..시청자 취향 통할까(종합)

목동=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11.14 15:30 / 조회 : 857
  • 글자크기조절
image
SBS 새 토요 예능 프로그램 '더 팬'의 팬마스터 이상민, 보아, 유희열, 김이나(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사진=이기범 기자


가수 유희열, 이상민, 보아 그리고 작사가 김이나가 새 음악 예능 프로그램 '더 팬'을 두고 "재미있다" "새롭다" "사심을 드러냈다"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들의 '사심'이 시청자들의 음악 취향과 통할 수 있을까.


14일 오후 서울 목동 SBS 홀에서 SBS 새 토요 예능 프로그램 '더 팬'(연출 박성훈, 김영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더 팬'은 셀럽이 나서서 자신이 먼저 알아본 예비 스타를 대중들에게 추천하고, 경연 투표와 바이럴 집계를 통해 가장 많은 팬을 모은 사람이 최종 우승을 겨루는 음악 예능이다. 'K팝스타'의 박성훈PD, '판타스틱 듀오'의 김영욱PD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유희열, 보아, 이상민과 작사가 김이나가 '팬마스터'로 합류했다. 도끼, 윤도현, 한채영, 윤미래X타이거 JK, 서효림, 2PM의 준호 등 총 15명의 스타가 참여한다.

image
SBS '더 팬' 제작발표회 현장/사진=이기범 기자



이번 '더 팬' 제작발표회에는 4인의 팬마스터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진행한 소감과 관전 포인트 등을 밝혔다. 팬마스터들과 함께 박성훈, 김영욱 PD도 자리해 첫 방송을 앞두고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부분을 설명했다.

예비 스타를 소개한다는 프로그램의 기획의도와 관련 팬마스터들은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강조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고, 참가자의 무대를 보고 심사평을 내놓는 게 아닌 감상평을 하면서 팬들을 만들어 내는 역할이라고 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스타가 아닌, 팬으로 사심을 마음껏 드러냈다는 보아는 "개인 취향 방송인 것 같다"고 했다. 또한 팬마스터들을 영업사원이라고 표현하면서 "'끌리는데 이런 이유가 있었어요'라고 말해주는 다리 역할"이라면서 팬마스터의 활약에 기대감을 높였다.

유희열은 "스타에게 가지는 호감이 있는데, 그것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면서 '더 팬'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보아처럼 출연자의 무대를 보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이를 응원했다면서, 그들이 들려줄 음악과 보여줄 무대에 관심과 기대를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이와 함께 "누군가의 음악을 추천한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얻어가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음악 추천을 포인트로 잡기도 했다.

이상민, 김이나 역시 '더 팬'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음악 예능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밖에 연출을 맡은 박성훈, 김영욱 PD는 오랜 시간을 거쳐 프로그램을 소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박성훈 PD는 "기본적으로 팬클럽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가 되는 것을 하고 있다"면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한 팀으로 으쌰으쌰해서 성장 과정을 담는 게 목적이다"고 '더 팬'의 기획 의도를 공개했다.

또 김영욱 PD는 프로그램의 진행과 관련 "15명이 총 4라운드 거쳐서 5명으로 줄어든다. 그 순간부터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최종 한 명, 우승자를 가려내는 과정이 있다. 프로그램에서 톱5 확보한 우승자라고 생각하고 그 과정을 담았다"면서 "실력이 뛰어난 1등을 뽑는 게 아니다. 다섯 명에 대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많이 보여줄 것. 혜택도 있겠지만, 그려내고 싶은 거는 어떤 팬클럽이 1등했는지도 되면서, 한 시즌을 처음에 의도했던 것을 이뤄냈다는 생각이 들 것 같다"고 했다 .

두 PD는 프로그램의 성격에 대해서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님을 확실히 했고, 예비 스타를 알리는 목적의식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팬덤을 통해 만들어 지는 스타라는 점이 '더 팬'이 기존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차별화다. 그러나 음악에 대한 취향은 각기 다른 만큼, 팬이 아닌 시청자들의 취향까지 맞춰나가 토요일 주말 예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성공 여부를 떠나 시청자들의 음악 취향, 요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는 음악 예능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더 팬'은 오는 24일 오후 6시 25분 첫 방송된다.
기자 프로필
이경호 | sky@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재미있는 방송-가요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보는 언제 어디서나 받습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