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신동범', 눈호강 판타지..다음 시즌 위한 징검다리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8.11.14 12:33 / 조회 : 1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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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포스터


제대로 눈호강이다. 베일을 벗은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궁금증을 모으는 이야기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영화는 전부 다 보여주지 않고 '다음' 이야기에 대한 떡밥들을 던지며 재미와 아쉬움을 동시에 전한다.

'신비한 동물사전'의 다음 이야기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파리를 배경으로 전 세계의 미래가 걸린 마법 대결을 그린다.

마법 세계와 인간 세계를 위협하는 검은 마법사 그린델왈드(조니 뎁 분)의 음모를 막기 위한 뉴트(에디 레드메인 분)의 활약과 미래를 바꿀 마법의 시작을 선보인다. 뉴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이 얽힌 사건들과 함께 미래를 바꿀 더욱 강력해진 흥미로운 마법 액션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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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암시됐던 내용들을 풀어간다. '해리포터'의 중심이었던 덤블도어 교수(주드 로 분)와 악인인 그린델왈드의 대결이 중심이다. 그린델왈드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 언급된 인물로 향후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의 악의 축이다.

또한 강력한 옵스큐러스의 숙주인 크레덴스(에즈라 밀러 분)와 결국 뱀으로 변하는 운명을 타고 난 내기니(수현 분)의 이야기도 인상 깊다.

다양한 이야기들이 스크린에서 펼쳐지며 스케일은 커지고 판타지 마법은 화려해졌다. 선과 악이라는 대립구조 속에 등장하는 신비한 동물들과 정의만 쫓는 마법사 뉴트(에디 레드메인 분) 그리고 티나 골드스틴(캐서린 워터스턴 분)의 모습은 영화의 중심을 잡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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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스틸컷


'신동범'은 시즌1에서 소개했던 동물들과 앙상블을 이룬다. 뉴트의 호주머니에서 지내는 보우트러클은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위기의 순간 자물쇠를 열고, 니플러 역시 시즌1에서 자랑했던 '반짝이는 것 모으기' 능력을 시전한다. 1편을 보고 동물에 대한 기본 정보가 있다면 영화는 더 재밌다. 생긴 것과 다른 반전 매력의 조우우는 새로운 재미다. 하지만 뉴트가 '동물 사전'을 만들던 전편에 비한다면 '신비한 동물'들의 등장은 현저하게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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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스틸컷


'신동범'은 이미 시즌 5까지 제작이 확정됐다. 시즌1이 '신비한 동물사전'을 만드는 초석이었다면 이번 편은 다음 시즌으로 가는 징검다리로 보인다. 눈호강은 제대로 하지만 이야기의 완결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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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스틸컷


또한 '해리포터' 시리즈나 '신비한 동물사전'을 보지 않은 관객이라면 다소 이해하기 힘든 장면들이 있어 예습과 복습이 필요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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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스틸컷


'어벤져스'에 이어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에 합류한 한국 배우 수현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수현은 뱀인 줄 알았지만 사람으로 등장한 내기니 역할을 맡아 에즈라 밀러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다음 시즌 출연도 예고한 수현이 결국 뱀이 될 운명인 내기니 연기를 앞으로 어떻게 선보일지 주목된다.

11월 14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 타임 1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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