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원폭·나치 논란에 정확한 해명..논란 일단락[스타이슈]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11.14 10:37 / 조회 :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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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뉴스


그룹 방탄소년단(RM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최근 불거진 원폭 티셔츠와 나치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더 큰 오해와 억측을 막았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여러 논란에 휩싸였었다. 일본의 일부 극우단체 및 매체들은 멤버 지민이 지난해 월드투어 때 입었던 광복티셔츠를 두고 '반일 감정을 조작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만들었다. 특히 티셔츠에 원자폭탄이 터지는 사진이 있는 것을 보고 일본 원폭 투하를 기뻐했다는 내용으로 보도했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일본 방송 출연 취소로 이어졌다.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 측은 지난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 멤버가 착용하고 있던 티셔츠 디자인이 파문을 일으켰다. 그 옷을 착용한 의도를 물어보고 소속사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결과적으로 이번 출연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방탄소년단의 출연이 하루 전에 취소됐음을 밝혔다.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또한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하지 못하게 됐음을 밝혔다.

이 사실이 대외적으로 알려지며 일명 '지민 티셔츠'로 불리는 광복 티셔츠가 가져온 논란은 커졌다. 한일 양국의 예민한 문제인 역사문제가 걸린 만큼 양국의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설전까지 오갔다.

그런 가운데 나치 논란까지 나왔다. 미국 유대인 인권 단체 SWC(Simon Wiesenthal Center)는 지난 11일(현지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한국 그룹 BTS가 과거 나치 SS 데스헤드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사진 촬영을 했다. 그리고 콘서트 무대에서 든 깃발은 나치 모양과 비슷했다"고 밝혔다.

특히 방탄소년단을 둘러싼 최근의 논란들은 BBC 등 외신들도 소개했을 만큼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 SNS를 통해 입장문을 밝혔다. 소속사는 먼저 "나치를 포함한 모든 전체주의, 극단적 정치적 성향을 띤 모든 단체 및 조직을 지지하지 않고, 이에 반대하며, 이러한 단체들과의 연계를 통해 과거 역사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없다"고 자신들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소속사는 원폭 이미지가 들어간 티셔츠는 의도가 없었으며, 나치 문양이 들어간 화보 속 소품 또한 매체에서 받았다고 밝히면서도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하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는 사과했다. 서태지 기념 공연에서의 깃발은 나치와 상관없으며, 교육시스템을 비판하는 퍼포먼스였다고 덧붙어 설명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러한 입장문을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로 모든 사안들에 대해 차분히 설명해 더 이상의 억측과 루머가 나오는 것을 차단했다. 또한 문제를 제기한 단체에게는 사과를 담은 서한을 보냈으며, 원폭피해자협회를 만나 사과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뿐만이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여기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이 글로벌하다는 뜻이다. 이는 방탄소년단이 가지고 가야 할 짐과 책임감이 더욱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속사와 방탄소년단은 정확하면서도 발 빠른 대처로 논란을 일단락시키며 자신들의 이름 값을 한 번 더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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