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페퍼 42점!' KGC, 23점차 뒤집고 LG에 역전승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8.11.13 23:24 / 조회 : 3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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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랜디 컬페퍼. / 사진=KBL 제공


안양 KGC인삼공사가 외국인선수 랜디 컬페퍼의 활약에 힘입어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KGC는 1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LG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93-88로 이겼다. 이날 KGC는 한때 23점차까지 뒤처졌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홈팬들에게 역전승을 선물했다. 5연승에 성공한 KGC는 단독 2위(9승4패)로 뛰어올랐다.

이날 KGC는 컬페퍼가 3점슛 9개를 몰아치며 무려 42점을 쓸어 담았다. 오세근도 골밑에서 15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고, 기승호(11점)와 이민재(5점)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쿼터 출발은 좋지 않았다. KGC는 상대 외국인선수 제임스 메이스에게 골밑을 내줘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여기에 LG 김시래와 조쉬 그레이가 활발하게 외곽에서 움직였다.

1쿼터 점수 13-28로 뒤처진 KGC는 컬페퍼의 공격 속에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LG의 공격이 만만치 않았다. 메이스와 김종규가 골밑 득점을 올리면서 점수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전반 점수 36-53이었다.

3쿼터에는 KGC 빅맨 오세근이 투입됐다. 오세근은 컬페퍼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특히 상대 메이스, 김종규와의 골밑 싸움에서 밀리지 않은 것이 플러스 요인. 여기에 컬페퍼가 연속 3점슛을 터뜨렸다. KGC는 61-75로 근소하게 따라붙었다.

3쿼터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덕분에 4쿼터 흐름이 급격하게 변했다. KGC 외국인선수 미카일 매킨토시가 골밑에서 힘을 냈고, 컬페퍼는 오세근의 도움을 받아 3점슛을 터뜨렸다. 경기 중반 LG는 조성민의 3점슛이 에어볼로 연결됐고, 이어 컬페퍼가 조성민을 앞에 두고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는 컬페퍼가 역전 3점슛을 뽑아냈다.

LG는 당황했고 실책이 속출했다. 메이스도 계속해서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시켜 고개를 숙였다. LG는 막판 김종규의 득점으로 1점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KGC는 김승원이 중요한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다시 3점차로 달아났다. LG는 마지막 공격에서 김종규의 3점슛 시도가 림을 맞고 나와 결국 쓰라린 역전패를 맞이했다. 안양 팬들은 믿을 수 없는 역전승에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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