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피플 김혁경 대표 "콘텐츠로 亞→美 시장 개척하겠다"(인터뷰③)[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⑬ 굳피플 엔터테인먼트 김혁경 대표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8.11.14 10:30 / 조회 : 2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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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매니저,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매니저들과 만남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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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경 굳피플 대표 /사진=이기범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서

-서현철과 정재은은 부부로 기획사에서도 한솥밥을 먹게 됐다.

▶ 정재은씨가 먼저 연이 됐다. 그리고 서현철씨를 영입했다. 두 분은 정말 사이가 너무 좋아보인다. 서현철씨는 사상이 장자 같다. 그분과 대화하면 정화가 된다. 평소에도 유머감각이 탁월하신데 그런 감각을 타고나기 쉽지 않다. 타이밍으로 웃기시는데 유머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기존 연기파 이성욱, 이건명의 영입도 흥미롭다.

▶ 이건명은 진짜 '나이스 가이'다. 무대에서의 값어치가 너무 높은 배우다. 이성욱은 내가 아끼는 카드 중에 하나다. 이성욱은 생활연기에서 진가가 드러난다. 이성욱에게 영입 제안을 했을 때 매체 연기의 패턴이 만들어지는 연기에서 생활연기로 바뀌고 있다고 생각했다. 무대에서 자연스러운 연기를 하는 걸 보고 그대로 영입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최근 대중분들이 그 진가를 알아봐 주시더라.

-신예 이초희, 김건우도 소개해 달라.

▶ 김건우도 확신을 가지고 영입했다. 양세종과 다른 색깔을 가졌는데 아주 잘 갈려진 칼이다. 빙판을 깨고 올라오는 순간에 파괴력이 굉장히 클 거라고 예상한다. 굳피플의 다크호스다. 양세종이 본능적이고 감각적이라면 김건우는 치밀하다. 사람들이 보지 못할 매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친구다. 캐릭터를 완전히 제압하고 들어가는 힘이 있다. 이초희는 이영애씨처럼 알아서 너무 잘 해주고 있는 친구다. 크게 손 델 필요가 없어서 그가 가는 대로 우리가 호흡을 맞춰주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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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경 굳피플 대표 /사진=이기범 기자


-매니지먼트를 하면서 보람찬 순간이 있다면.

▶ 배우들과 직원들이 나를 좋아해 주고 믿어주는 순간에 가장 힘이 된다. 그래서 나도 모니터링을 부지런히 한다. 꼭 봐야 하는 건 영화, 드라마 가리지 않고 주말에 몰아서라도 본다. 활자 중독에 걸려서 대본도 다 읽어보려 한다.

-굳피플이 설립 4년 만에 가파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 좋은 배우들을 만날 수 있었던 기회가 있었다. 운이 좋았다. 내가 했던 일들이 경험이 됐던 것 같다. 아직도 다가올 일들에 대해서는 두려움도 있고 모두 예측할 순 없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자체적으로 콘텐츠 공급도 하고 해외시장을 겨냥한 구상을 다방면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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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경 굳피플 대표 /사진=이기범 기자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한류 제한령)에 대응할 방법이 있나.

▶ 너무 한 시장에 매달릴 필요는 없겠다. 곧 미주시장의 기업들이 한국 엔터에 관심을 가지고 들어올 거라고 본다. 한국 엔터는 아시아의 심장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포화상태인 미주에서 아시아 시장에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 그중 가장 효율적인 나라가 한국이다. 예전에는 북미시장에서 쓸 수 있는 콘텐츠를 가져오는 차원이라 그들 시장에 사람들을 맞췄다면 이제 우리가 아시아 문화의 키를 쥐고 갈 수 있다. 미국의 유통망, 자금력, 정보를 가지고 한국에서 기획과 제작이 이뤄진다면 꽤 막강한 콘텐츠가 만들어지겠다. 그래서 곧 공개되는 김은희 작가의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에 주목한다. 현재 미국 에이전시, 일본 콘텐츠 유통망 측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굳피플의 비전은?

▶ 우리는 지금의 시장 형태에 안주하지 않는다. 굳피플에서 양산하는 콘텐츠 제작도 계획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의 콘텐츠 생산지로서 큰 역할을 하고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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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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