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로상 윤정희 "故신성일에게 이 상을 바친다"(영평상)

중구=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11.1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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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희 / 사진=김휘선 기자


영평상 공로상을 수상한 배우 윤정희가 고 신성일에게 상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6시30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 센터에서 제 38회 영평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배우 윤정희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 남정임 문희와 함께 여성 트로이카로 한국영화의 전성기와 함께 한 윤정희는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에 출연하며 저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정희는 이 자리에서 "'청춘극장'으로 데뷔한 것이 엊그제같은데 공로상을 받게 돼 행복하고 감사하다. 감개무량하다. 50년 영화인생을 사랑스러운 눈으로 봐주신 평론가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지난 인생을 돌아볼 때 정말 럭키하다고 생각한다. 제 데뷔 시절은 한국영화의 황금기였다. 좋은 감독님들의 좋은 작품에 출연해 행복하고 럭키하다고 생각한다. 2010년에는 이창동 감독님과 시를 촬영한 것도 배우로서 큰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윤정희는 지난 4일 별세한 고 신성일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윤정희는 "제가 파리에서 신성일 선생님의 소식을 들었는데 지금도 눈물이 나려고 한다. 신선생님께서는 저와 100편 가까운 영화를 같이 만들었다. 촬영하고 쉴 때 모든 개인 고통 즐거움을 저에게 하소연하고 즐겁게 이야기를 하며 그렇게 가깝게 지낼 수가 없었다. 선생님도 하늘나라에 계실 때 저를 많이 생각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윤정희는 "100번째 영화를 같이 하는 건데 그걸 같이 못해 너무나 아쉽다. 선생님께서는 하늘나라에서 오늘의 행사를 보시며 기뻐하실 것"이라며 "오늘의 이 상을 신성일 선생님에게 바치고 싶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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