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주연상 한지민 "나보다 권소현 수상이 더 기뻤다"고 한 이유(영평상)

중구=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11.13 20:27 / 조회 :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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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평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한지민 / 사진=김휘선 기자
영화 '미쓰백'으로 영평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한지민이 제 상보다 조연이었던 권소현의 수상이 더 기뻤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13일 오후 6시30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 센터에서 제 38회 영평상 시상식이 열렸다. 한지민은 영화 '미쓰백'에서 세상으로부터 외면받은 아이를 지키기 위해 세상과 싸움에 나선 여인 미쓰백 백상아로 열연, 영평상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앞서 '미쓰백'에서 악역으로 활약한 권소현이 여우조연상을 받은 뒤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된 한지민은 "오늘 예쁘게 꾸미고 왔는데 권소현씨 때문에 너무 울다가 올라왔다"며 눈물을 훔쳤다.

한지민은 "과분한 의미있는 상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미쓰백'은 생각만으로 과분한 의미를 담은 영화다.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긴 시간이 거렸고 적지 않은 어려움들이 있었다. 그래서 사실은 개봉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이 순간에도 이 상이 꿈같이 다가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원 감독과 스태프, 함께한 모든 배우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지민은 "제가 좀 더 백상아일 수 있게 진심어린 연기로 에너지를 주셨던 모든 배우분들"에게 고마워하며 "주연배우로서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권소현씨 수상이 제 상보다 기뻤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도 감사하고 기쁘지만 이 상은 그 모든 분들께 보답이 되고 '미쓰백'에 힘을 실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다. 이제야 안도감이 다가온다. '미쓰백'을 오래도록 지켜주신 관객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세상의 모든 미쓰백과 지은이같은 아이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 여성 영화, 사회적 문제를 다룬 영화가 더 많이 만들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상을 또 다른 도전에 대한 용기로 삼고 거침없이 부딪쳐보는 배우가 되겠다"는 각오로 소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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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 사진=김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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