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지원 '레전드 빅매치' 깜짝 등장, 티샷은 기막혔는데...

신화섭 기자 / 입력 : 2018.11.13 17:37 / 조회 : 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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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샷하는 우지원. /사진=레전드 빅매치 4
JTBC 골프 채널의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 4'가 막바지로 가고 있다. 초반 고전했던 연예인팀이 2연승을 거두면서 역전극의 시동을 걸었다.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 4'는 사상 처음으로 스포츠팀과 연예인팀의 매치업을 구성했다. 마해영 여홍철 김승현 이천수 등 각 종목 스타들이 스포츠팀을 이룬 가운데, 이정진 김성수 오지호 박광현이 연예인 군단을 꾸렸다.

스포츠팀이 승점 1점짜리 1대1 대결에서 3승을 챙기는 등 훌쩍 앞서 나갔으나 연예인팀도 뒤늦게 시동을 걸었다. 지난 5일 2대2 대결에선 박광현-이정진 조가 이천수-여홍철 조를 누르면서 연예인팀에 첫 승을 안겼다. 승점에선 스포츠팀이 5.5점, 연예인팀이 2.5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연예인팀은 12일 8번째 방송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이날은 마지막 2대2 대결이 펼쳐졌는데 스포츠팀에선 이천수와 함께 과거 '오빠부대'를 몰고 다녔던 우지원이 깜짝 출연해 조를 이뤘다. 연예인팀에선 '타짜' 박광현과 '장타' 김성수가 콤비를 구성해 나섰다.

구력에서 이천수-우지원이 상당히 뒤지는 만큼 스포츠팀의 고전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더욱이 연예인팀의 상승세가 워낙 좋았다. 박광현이 흔들림 없는 샷과 퍼팅으로 연예인팀을 리딩했고, 김성수가 뒤를 잘 받쳤다.

반면 스포츠팀은 초반에 극심하게 흔들렸다. 1~2번홀 모두 스포츠팀이 '포기'를 선언하면서 승부가 일찌감치 기울기 시작했다. 2대2 대결의 경우, 홀수 홀은 둘이 번갈아 치는 포섬 방식, 1대1 대결은 둘 중 한 명이 등장하는 개인전 형식으로 벌어졌다. 스포츠팀은 이천수가 4번 홀에 가서야 김성수와 비겨 가까스로 반전하는 듯했다. 5번 홀에선 승리를 챙겨 연예인팀과 간격을 두 홀로 좁혔다.

그러나 박광현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파3 6번홀에서 우지원을 이기더니 7번홀에선 스포츠팀의 '포기'를 이끌어냈다. 승리한 연예인팀은 4.5점이 되면서 스포츠팀과 격차를 1점으로 줄였다. 깜짝 등장한 우지원은 첫 티샷을 기가 막히게 날려 연예인팀에 긴장감을 안겨줬으나 이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어 열린 골퍼들의 자존심 대결 '장타 대회'에선 이변이 일어났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체조 은메달리스트로 키가 작은 여홍철이 우승한 것이다. '장타 대회' 역대 1위는 시즌 1에서 284m를 날린 '코리안 특급' 박찬호다. 여홍철은 272.5m를 기록, 박찬호에게 불과 11.5m 뒤지며 환호했다. 이천수가 267m, 마해영이 259.5m로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맘스터치 레전드 빅매치 시즌 4'는 오는 19일 오후 11시10분 승점 3점을 놓고 대망의 4대4 대결을 벌인다. 여기서 승리하는 팀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다.

이 대회는 우승한 팀의 이름으로 순직 소방공무원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아울러 유소년 골프 선수들에게 의류 지원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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