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리의 성공, 부상 없는 베일에게 달렸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18.11.13 14:43 / 조회 : 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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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가레스 베일(29)은 레알 마드리드에 시린 이다. 클래스는 있지만, 상승세를 타는가 싶으면 다치고, 또 다치고. 이번 시즌도 조마조마하다.

임시가 아닌 진짜 수장이 된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바로 ‘베일’이다.

이번 시즌 베일의 출발은 괜찮았다. 8월 20일 헤타페와 라리가 개막전을 시작으로 지로나, 레나게스전까지 3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9월 7일 웨일스 대표팀에서도 아일랜드를 상대로 골 맛을 봤다. 9월 20일 AS로마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차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한껏 기대에 부풀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베일은 9월 3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더비에서 근육을 다쳤다. 다행히 CSKA 모스크바와 UCL 한 경기만 걸렀다. 복귀했지만,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다. 10월 내내 침묵을 지켰고, 감독까지 바뀌었다.

솔라리는 부임 후 베일을 공개적으로 칭찬하며 활용을 시사했다. 분명 가진 능력이 있다는 걸 알았다. "베일이 어느 위치에서든 뛰는 걸 좋아한다. 양 측면, 최전방, 최전방 뒤, 토트넘 홋스퍼에서 그랬듯 측면 수비수까지. 지난 8일 빅토리아 플젠전에서 보여줬던 모습처럼 잘해주면 된다”고 언급했다.

베일은 플젠과 UCL 조별리그 4차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솔라리 믿음에 보답, 레알 팬들의 화를 어느 정도 가라앉힌 한 방이었다. 12일 셀타 비고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풀타임을 소화했다.

안타깝게도 베일은 셀타와 경기 후 또 발목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베일은 UEFA 네이션스리그를 앞두고 웨일스 대표팀에 소집돼 치료를 받고 있다. 웨일스축구협회는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솔라리는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솔라리는 베일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면서 그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꾸준함을 원한다. 베일이 ‘본인과 레알의 성공 열쇠’라는 걸 알기 때문이다. 만약, 안 된다면 베일의 계속된 결별설은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 솔라리 역시 이번 시즌이 마지막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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