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1만명 관객↓..10월 극장가 관객·매출 급감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8.11.13 10:43 / 조회 :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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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과 '암수살인'이 10월 흥행 1,2위를 기록한 가운데 10월 극장가가 극심한 침체를 겪은 것으로 집계됐다.


10월 극장가가 극심한 관객 감소를 겪었다.

13일 영진위가 발표한 2018년 10월 한국영화산업분석자료에 따르면 10월 총관객수는 1407만명으로 전년 대비 34.8%(751만 명 ↓) 감소한 수치를 보였고, 매출액은 31.6%(552억 원) 줄어든 1196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영화 관객수는 전년 동월 대비 42.4%(550만 명 ↓) 감소한 747만 명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39.9%(417억 원 ↓) 감소한 628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영화는 전년 동기 대비 23.5%(202만 명 ↓) 줄어든 660만 명의 관객을 모았고, 전년 동월 대비 19.1%(135억 원 ↓) 감소한 568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10월 흥행영화 1위는 '베놈'(388만명), 2위는 '암수살인'(374만명)으로 집계됐다.

'창궐'은 170억원을 투입한 대작인데도 일주일간 131만명을 모아 3위에 그쳤다.

영진위는 10월 극장 관객이 크게 감소한 이유를 '창궐' 같은 고예산 한국영화들이 제작비 회수를 위해 흥행 코드를 나열하는 식의 관습화 된 서사를 차용하고 있고, 이것이 패착이 되어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영진위는 과거 10월은 '나의 사랑 나의 신부'(2014년 10월 8일 개봉, 214만 명)나 '럭키'(2016년 10월 13일 개봉, 698만 명) 같은 중·저예산 영화들이 흥행을 노려볼 수 있는 시기였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영화가 고예산 영화 중심이 되면서 10월 비수기에 '창궐' 같은 대작 영화가 개봉하기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간 관습화되어가는 한국영화에 대한 반사이익을 '서치' 같은 외국영화가 누려왔는데 올 10월에는 '미쓰백' '완벽한 타인' 등이 손익분기점을 넘기면서 새로운 이야기에 대한 관객 갈증을 한국 중,저예산영화가 해소시켜줬다고 주장했다.

배급사별로는 '베놈'을 배급한 소니픽쳐스코리아가 1위를, '암수살인'을 배급한 쇼박스가 2위를 차지했다.

독립,예술영화는 애니메이션 '셜록 놈즈'와 '펭귄 하이웨이'가 각각 8만 6000명과 3만 4000명을 모아 10월 독립·예술영화 흥행 순위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국 독립,예술영하는 10월 흥행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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