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아버지 스탠리 별세..마지막 트윗 "더욱 더 높이"[종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8.11.13 08:22 / 조회 : 6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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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의 아버지 스탠리가 세상을 떠났다/AFPBBNews=뉴스1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가 세상을 떠났다.

지난 12일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 등 매체들은 스탠 리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 주 LA의 한 메디컬 센터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향년 96세. 스탠 리 유족들도 그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고인은 최근 건강이 악화돼 의료 센터를 오가며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922년생인 고인은 루마니아계 유대인 출신으로 17세 때인 1939년 만화 사업에뛰어들었다. 마블 코믹스 수석 작가 겸 편집이었던 스탠 리는 스파이더맨, 헐크, 닥터 스트레인지, 판타스틱4, 데어데블, 블랙팬서, 엑스맨, 아이언맨, 토르 등 수많은 마블 슈퍼히어로 캐릭터의 공동 창작자 중 한 명이다. 스탠 리는 1994년 만화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윌 아이스너 어워드'를 수상했고 1995년에는 잭 커비 명예의 전당에입성했다. 2008년에는 미국 예술가의 최고 영예라 불리는 '미국 예술 훈장'을 받았다.

고인은 마블 슈퍼 히어로 영화에 숨은 출연자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40여편의 마블 슈퍼 히어로 영화에 카메오로 출연, 한국 팬들에게 '스탠리 옹'이란 별명으로 사랑을 받았다.

스탠리가 사망한 직후 그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이 계정은 341만명의 팔로어를 둔 공식 계정이지만 스탠리가 직접 운영하지는 않았다.

올라온 사진은 검은 바탕에 '1922-2018'(스탠리 출생-사망 연도)이라는 숫자와 'Excelsior'라는 단어가 적혀있다. 'Excelsior'는 '더욱 더 높이'라는 뜻으로 스탠 리가 언론과의 인터뷰 등에서 자주 사용했던 말이다.

스탠리는 생전 인터뷰에서 슈퍼 히어로들이 하늘로 올라가는 동작을 취하며 "Excelsior"를 외치곤 했다.

스탠리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의 애도를 표시하고 있다. 그의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1만여개의 댓글이 달려 고인을 추모했다. 팬들은 "당신은 세상의 99% 슈퍼히어로를 만든 사람" "내 아들의 영웅" 등등의 글을 남겼다.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탠리와 어깨동무를 하고 찍은 사진을 올리며 "모든 것이 당신 덕분이다. 스탠리 고이 잠드소서"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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