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뷰티 인사이드' 방송화면 캡처 |
'뷰티 인사이드'에서 이민기와 서현진이 이별위기를 맞았다.
12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뷰티 인사이드'(극본 임메아리, 연출 송현욱)에서 한세계(서현진 분)가 서도재(이민기 분)의 비밀을 알게 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노인이 된 한세계는 홀로 버스를 타고 지나가다 서도재를 발견했다. 그는 곧바로 버스에서 내려가 서도재의 차를 가로막고 섰다. 한세계는 "그냥 말이라도 해 보려고, 빌기라도 해 보려고. 아무것도 원치 않을게요. 그냥 가끔 보러만 올게요"라고 말했다.
서도재는 "당신이 그렇게 살면, 나는 어쩌라고. 내가 얼마나 끔찍했는지 알아? 그깟 세상 눈치 때문에 당신을 놓칠 뻔 했다는 걸 깨닫고 다시 내가 싫어졌어"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가족도 자리도 다 놓고 다 버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하며 한세계를 안아줬다. 한세계는 "어떻게 그렇게 살아요"라며 눈물 흘렸고, 그 순간 얼굴이 돌아왔다.
이후 서도재와 한세계는 함께 떡볶이를 먹었다. 한세계는 설거지를 하며 뜸을 들이다 "이번에는 좀 무서웠어요"라고 고백했다. 일주일이 넘게 자신의 변한 얼굴이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
서도재는 "처음 병이 생겼을 때, 사랑하는 사람을 알아보지 못해서 슬펐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달라진 건 없어요. 그걸 한세계씨가 알려줬습니다"라고 말했다. 한세계는 처음 얼굴이 변했을 때 전혀 관계없는 사람이 자신을 위해 목숨을 걸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세계는 "나는 나아졌어요. 훨씬 더 나은 사람이 됐어요. 서도재씨 덕분이에요"라고 고마워했다.
서도재는 과거 자신의 사고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한 할머니가 차에 치이는 것을 봤고, 달려들어 그를 구했다. 이후 서도재는 사람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병에 걸렸다. 이야기를 모두 들은 한세계는 당황해 "나 집에 가야겠어요"라며 자리를 떴다. 그 할머니는 한세계가 변한 모습이었기 때문.
한세계는 오열하며 자동차를 타고 집으로 갔다. 그는 집에 도착해 자신의 사진들을 모두 쓰러뜨리며 "난 행복할 자격 없어"라고 소리쳤다. 이어 서도재로부터 전화가 왔고, 한세계는 "서도재씨 잘 들어요. 당신 나 때문에 그렇게 된 거야"라고 말했다.
서현진과 이민기는 드디어 모든 난관을 헤치고 서로 사랑에 다다른 듯했다. 하지만 이들에겐 과거 '이민기의 사고'라는 또 하나의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다.
심지어 다음 화 예고편에 따르면 서현진은 이민기에 이별을 고했다. 서현진은 앞으로 죄책감에 시달릴 것으로 보이고, 이민기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관건이다. 이들이 다시 한 번 위기를 극복하고 사랑의 끈을 연결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