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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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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승원. |
SK 와이번스 문승원이 천금 구원승으로 8년 만 'V4' 달성에 힘을 보탰다.
SK는 12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펼친 '2018 신한은행 MY KBO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연장 13회초 터진 한동민의 결승 솔로포를 앞세워 5-4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SK는 한국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SK는 2010년 이후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섰다. 통산 4번째 우승이다.
이날 승부는 연장 13회까지 가는 혈투가 펼쳐졌다. SK의 패색이 짙었지만 9회초 최정의 동점 홈런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는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졌다. 이 중 문승원의 투구 내용이 빛났다. 문승원은 이날 팀의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32구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짓는 경기서 천금 같은 구원승을 따냈다.
이번 정규 시즌 4선발로 낙점된 문승원은 31경기에 나서 8승 9패 1세이브 1홀드 평균 자책점 4.60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생애 첫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넥센과 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 5⅓이닝 4피안타(2피홈런) 5실점(4자책점)으로 좋지 못했다. 4차전에서는 패전 투수가 됐다. 한국시리즈 2차전도 마찬가지다.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4실점으로 또 한번 패전을 떠안았다. 하지만 자신의 부진을 한국시리즈에서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구원승을 올렸다.
우승 확정 후 문승원은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 이긴 것이 우승이라는 점에서 좋다. (한)동민이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선수들 너무 1년 동안 고생해서 고맙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감격적인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시리즈 2차전 때 결과가 좋지 않아 언젠가 중간으로 나가게 되면 1아웃이라도 깔끔하게 막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 마음가짐 결과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야구하는 동안 우승을 한 번도 못했다. 우승의 기쁨을 잘 몰랐는데 하늘에 떠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항상 (김)광현이형을 보면서 멋있는 선수라 느꼈는데 오늘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