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의 각오 "몸 안 좋으면 안 나가요? KS인데?" [KS6]

우승반지 3개 다시 꺼내... 선수단도 본인도 동기부여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11.12 18:07 / 조회 : 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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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가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만 남겨두고 있다. 정규리그 1위 두산 베어스를 만났지만, 3승 2패 우세다. 12일 6차전에서 끝날 수도 있다. '에이스' 김광현(30·SK)도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광현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한국시리즈' 두산과 6차전을 앞두고 "몸 상태는 좋다. 평소 불펜 피칭하는 날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어 "몸이 안 좋으면 안 나가나? 한국시리즈인데?"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김광현은 자타공인 SK의 에이스다. 우승 반지도 3개나 가지고 있다. 지난 9일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팀이 패하며 빛은 바랬지만, 김광현의 투구는 분명 좋았다.

이제 SK가 3승 2패로 앞선 상황. 6차전에서 승리하면 SK의 우승 확정이다. 그리고 김광현은 당장 6차전부터 등판할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광현은 "감독님이 내보내면 나가는 것 아닌가. 아마도 이기고 있을 때 쓰지 않으실까 싶다. 그럼 우리가 이기는 것 아닌가. 이기고 싶다. 몸 상태도 괜찮다"고 말했다.


몸 상태는 어떤지 묻자 "몸이 안 좋으면 나가면 안 되나? 한국시리즈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마지막 무대인 만큼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는 각오였다. 이어 "평소에 등판 이틀 전에 불펜 피칭을 한다. 오늘 상태는 그날 같은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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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태훈이 SNS에 올린 김광현의 우승반지 사진. /사진=김태훈 SNS



김광현은 최근 '우승반지'로 이슈가 됐다. 5차전을 앞두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우승반지 3개를 들고 야구장에 왔다. 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있는 사진을 김태훈이 찍어 SNS에 올렸다.

김광현은 "이슈가 된 지 몰랐다. 경기장에 처음 들고 왔다. 2007년에 조웅천 코치님이 현대 시절 반지를 들고 오신 적이 있다. 진짜 동기부여가 되더라. 그래서 3개를 다 가지고 왔다"며 웃었다.

이어 "나도 오랜만에 반지를 봤다. 우리 투수 중에 반지가 있는 투수가 없더라.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파이팅을 불어넣고 싶었다. 4차전에 내가 등판했는데 팀이 지면서 미안했다. 5차전 이기고, 6차전을 기분 좋게 임하고 싶었다"고 더했다.

아울러 "나도 동기부여가 됐다. 비록 패한 다음 날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파이팅이 됐다. 각오를 다시 다진 것 같다. 선수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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