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6년만의 복귀..시골여성 연기하고 싶었다"[★숏터뷰]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11.12 12:20 / 조회 : 1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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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나영 / 사진제공=이든나인
배우 이나영이 오래 전부터 시골 여성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나영은 영화 '뷰티풀 데이즈' 개봉을 앞둔 12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나영은 2012년 '하울링' 이후 6년 만에 영화 '뷰티풀 데이즈'로 컴백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정말 재미있게 봤다. 대본도 굉장히 얇았는데, 사무실 책상에 앉아서 보자마자 어떤 고민 없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본을 봤을 때는 감독님이 다큐를 찍으신 분이고 장편이 처음이시라는 것만 알았다. 감독님이 탈북 여성 이야기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했다. 감독님의 다큐멘터리를 모두 봤고 만나본 뒤에 신뢰가 더 갔다"면서 "5년을 같이 살아보신 분이라 감독님의 이야기를 공부하듯 들었다. 극중 인물의 이름이 없이 그저 엄마인 것도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이나영은 "감히 영화 '인생' 생각이 났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다"라며 "제가 예전부터 시골 여성을 굉장히 연기하고 싶었고, 인터뷰 때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저는 딱 이거다 싶었다. 그래서 시골에서 지내는 젊은 시절을 연기할 때가 더 편했다"고 말했다. 이나영은 "'이거 정말 할거야'이런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면서 "하지만 저는 이 이야기가 좋았다. 끌렸다"고 웃음지었다.

극중에서는 10대부터 30대까지를 연기해야 했다. 이나영은 "당연히 10대를 표현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면서 "오히려 양갈래 머리를 한 10대가 반응이 좋았다. 현장에서는 조명으로 피부를 좀 날려달라고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반면 30대가 더 어려웠다. 술집 주인이지만 일반적인 고정관념을 깨면서도 현실적으로 표현하는 선을 잡아나가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뷰티풀 데이즈'는 중국에서 엄마를 찾아 한국에 온 청년이 다른 남자와 살고 있는 엄마에 분노했다가 그녀의 삶에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자 이나영의 컴백작으로 주목받았다.

영화 '뷰티풀 데이즈'는 오는 21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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