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타파..입소문이 만든 쌍끌이 '완벽한 타인'X'보헤미안 랩소디'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11.12 09:47 / 조회 :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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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완벽한 타인'과 '보헤미안 랩소디'가 극장가 쌍끌이를 이어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입소문이 만들어낸 쌍끌이 흥행작이 극장가 비수기를 타파했다.

웃픈 상황극 속 쫀쫀한 앙상블이 돋보이는 영화 '완벽한 타인'과 록밴드 퀸과 메인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2주째 박스오피스 1·2위를 지키며 흥행몰이 중이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완벽한 타인'은 지난 9일~11일 주말 3일간 99만9623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개봉 이후 12일 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총 37만5745명을 불러모았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주말 3일간 78만4104명의 관객을 모으며 2위에 올랐다. 순위는 2위로 동일하지만 개봉 첫 주보다 관객수는 26만 명 늘며 역주행 흥행몰이 중이다. 누적 관객수는 184만3189명에 이르러 200만 관객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두 영화의 흥행몰이와 함께 침체됐던 극장가가 활력을 찾은 모습이다. 4편의 100억대 영화가 맞붙었지만 어느 하나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던 추석의 혈전 이후 10월에도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극장가는 10월 마지막 날 '완벽한 타인'과 '보헤미안 랩소디' 개봉 이후 평일 30만명 대, 주말 80~90만명 대까지 관객이 늘어났다.

우연히 시작한 휴대전화 공개게임이 불러온 걷잡을 수 없는 소동을 담은 '완벽한 타인'은 쫀쫀한 앙상블이 더해진 현실공감형 코미디로 입소문을 타며 개봉과 함께 거센 흥행몰이 중이다. 일찌감치 손익분기점을 넘겨 2주째 정상을 지키고 있는데, 여전히 화력이 거세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의 팬이 아닌 사람마저도 가슴을 뛰게 하는 음악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호평 덕에 다양한 특별관으로 N차관람 관객이 몰리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관객 수가 오히려 늘어났다. 지난 주말 흥행수입은 북미에 이어 한국이 2위일 만큼 한국 관객의 애정이 유별나다.

금주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의 2탄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방탄소년단 다큐 '번 더 스테이저:더 무비'가 차례로 개봉하지만, 장르며 타깃이 전혀 다른 작품인 만큼 이미 궤도에 오른 두 영화의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의 최종 스코어가 어디에 이를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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