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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이 힐만 SK 감독. /사진=OSEN |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5차전 승리와 홈 고별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뒤 팀을 떠나는 힐만 감독은 1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두산과 5차전에서 자신의 마지막 홈 경기를 치렀다.
다음은 경기 뒤 힐만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 일문일답.
-총평은.
▶정말 익사이팅했던 경기였다. 바랐던 결과를 얻었다. 후랭코프가 훌륭한 피칭을 했다. 말 그대로 우리 타자들이 고전했다. 우리 타자들이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스윙을 했다. 스윙을 안 하는 것보다 스윙을 하면서 당한 게 긍정적이었다. 지난 2년을 돌이켜본다면 홈런 없이 이길 수 있을까 질문을 받아왔는데, 홈런 없이 이겼다. 김성현의 2루타가 컸다. 3루까지 간 것도 좋은 상황이었다. 김강민의 희생타가 이어졌다. 박종훈도 5이닝 동안 피칭을 깔끔하게 펼쳤다. 더블 플레이를 많이 만들어냈다. 수비 포지션이 좋았다. 앞선 인터뷰에서도 말씀 드렸으나 볼넷을 내주더라도 이후 극복하는 게 중요하다. 박종훈이 볼넷을 내줬으나 상황을 잘 극복했다. 산체스가 한 이닝을 잘 막아줬다. 다시 한 이닝을 더 던지게 하는 건 무리라고 봤다. 7, 8회 김태훈이 잘 막았다. 김태훈을 계속 내보낼까 고민했다. 다행히 잘 된 판단이었다고 본다. 8회 공격으로 시간이 소요돼 신경 쓰인 부분이 있었다. 두산은 9회까지 포기 않고 강하게 나올 거라 봤다. 그래도 좋은 수비 포지션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 내일까지 푹 쉬고 6차전 잘 준비하겠다. 내일 즐거운 마음으로 교회를 갈 수 있게 됐다.
-홈에서는 마지막 경기인데 소감은.
▶마지막에 필드서 손으로 사랑한다는 표시를 하면서 울컥했다. 그래도 아직 경기가 남아 있어 최대한 감정을 자제했다. 시즌 내내 그리고 지금까지도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정말 크다. 사랑, 고마움, 감사 등 수많은 단어로 표현하겠지만, 그것도 부족하다고 본다.
-6차전 선발은.
▶켈리다.
-김광현은.
▶아직 그 순간이 다가오지 않아 지금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승부처는.
▶김성현의 2루타가 컸다고 본다. 투수가 바뀐 상황에 김강민이 새로운 투수를 맞이했는데, 그 상황에서 희생플라이를 쳐냈다. 집중력이 좋고 자신감이 있었다고 본다. 4-1로 이겼지만 그 득점이 컸다. 김재현이 결정적인 안타를 쳐냈다. 김성현도 볼넷으로 출루한 것도 중요했다.
-잇달아 시리즈 원점을 허용하고도 다음 경기서 승리하는 원동력은.
▶선수들로부터 모든 원동력이 생긴다. 선수들이 모두 침착함을 유지하고 있다. 베테랑이 스타팅으로 나가든 안 나가든 팀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역할을 한다. 긍정적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끝낼 수 있도록 스태프가 도움을 준다.
-김성현 '누의 공과' 논란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가.
▶인지하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