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성현, '누의 공과'인가 아닌가... 일부 네티즌 '의혹 제기'

인천=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11.10 16:48 / 조회 : 18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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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 베이스를 도는 김성현의 연속 동작. /사진=MBC 중계 캡처

SK 김성현이 '누의 공과'를 범했다는 주장이 일부 야구 팬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10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두산과 SK의 한국시리즈 5차전.

SK가 0-1로 뒤진 7회말. 두산 선발 후랭코프가 여전히 마운드에 서 있는 상황.

선두타자 정의윤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강승호의 투수 앞 희생번트로 2루까지 갔다.

이어 김성현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날렸다. 2루주자는 여유 있게 홈인.


이 때 두산 중계 플레이에서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담장 근처서 타구를 잡은 좌익수 정진호가 커트 맨에게 던진 공이 뒤로 빠지고 만 것. 공이 데굴데굴 구르는 사이, 타자 주자 김성현은 여유 있게 3루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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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의 누의 공과 의혹을 제기한 한 야구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1사 2루가 돼야 할 상황이 1사 3루가 된 것. 이 과정에서 김성현이 2루를 돌 때 베이스를 밟지 않았다는 주장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제기됐다.

TV 중계 화면 리플레이상 김성현은 2루 베이스를 제대로 밟지 않았지만, 오른 다리가 살짝 베이스에 스친 듯도 보였다.

그러나 '누의 공과'는 상대 벤치에서 어필을 해야만 심판이 판단하는 플레이다. '2018 야구규칙' 7.10 (b)항에 따르면 볼 인 플레이 때 주자가 진루 또는 역주하면서 순서대로 각 베이스에 닿지 못하고 몸 또는 밟지 않은 베이스를 태그 당하였을 경우, 어필이 있을 때 주자는 아웃이 된다. 그러나 두산 야수들은 김성현을 태그하지 않았고, 벤치 역시 어필을 하지 않아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두산 벤치는 1사 3루에서 투수를 이영하로 교체했고, SK는 김강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2-1, 역전 타점을 올렸다. 만약 두산 벤치가 누의 공과를 지적했다면 경기는 어떻게 흘러갔을지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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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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