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고시원 화재로 7명 사망..'출입구 막히고 스프링클러도 없어'

이슈팀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8.11.09 12:02 / 조회 :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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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종로구 관수동 국일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한 가운데 출입구가 좁고, 스프링클러도 없어 피해가 더욱 커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 사진=뉴시스

9일 서울 종로구 관수동 국일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한 가운데 출입구가 좁고, 스프링클러도 없어 피해가 더욱 커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고시원 건물 3층에서 불이 나 오전 10시20분 기준 7명이 사망하고 10명이 화상 등의 부상을 입었다. 불은 화재 발생 2시간 뒤인 오전 7시께 진화됐다.

사상자는 대부분 50대 후반~70대 초반의 일용직 근로자들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부상자들 대부분 고령자이기 때문에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권혁민 종로소방서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출입구가 있는 쪽에서 불길이 치솟았다는 최초 목격자와 신고자의 말이 있었다"며 "출입구가 봉쇄돼 대피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결과적으로 내부에 있던 사람들의 대피로가 막혔다"며 "다른 방에 있던 사람들이 나오려고 해도 출입구의 거센 불로 대피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고시원 건물은 연면적 614.3㎡짜리 건물로 2층 24개방, 3층 29개방, 옥탑 1개방 등으로 구성됐다. 방 안의 가구는 책상과 침대로 단출하지만, 대부분 나무 재질로 알려져 이 때문에 불길이 더 거세졌을 것으로 보인다.

또 건물도 낡아 피해가 더 커졌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실제로 이 고시원 건물에는 스프링클러도 설치되지 않았다.

지난 2009년 7월부터 간이스프링클러 등 고시원에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됐다. 이 고시원은 의무화가 되기 이전에 운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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